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회사의 준법경영과 재무 안전성·건전성 강화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29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진빌딩 본관에서 열린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 영업보고서 내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 조 회장의 인사말은 의장을 맡은 석태수 한진칼 사장이 대독했다. 조 회장은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대표이사 회장이다.

조 회장은 "우선 그룹 컴플라이언스위원회 발족 및 한진칼 법무팀 신설을 통해 한진그룹 전반에 걸쳐 준법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그룹사 관리체계의 전문성을 제고했다. 또한 제1회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재무 안정성과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했다"고 전했다.

개별 그룹사 차원에서는 시스템 경영 역량 향상을 위해 2017년 진에어에 이어 2018년 한국공항의 ERP 구축을 완료하고 올해 1월부터 현업 적용을 개시했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또한 "지난해 상표권 사용료 수익 299억원, 배당 수익 236억원, 임대 등 기타 수익 83억원 등 영업수익 618억원과 영업이익 467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며 "산하 7개 종속회사와의 연결 기준으로는 영업수익 1조3049억원, 영업이익 1088억원을 기록해 5년 연속 영업수익 두 자리 수 성장 및 2년 연속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금년에는 경기하강 및 유가 환율·금리 등 주요 경제지표의 변동성 확대가 강하게 전망되고, 정치·경제 등 대외 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등 매우 어려운 사업 여건이 예상된다"며 "한진칼 모든 임직원은 치열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내실 추구' 및 '핵심사업 경쟁력 제고'에 매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또한 지난 2월 주주 여러분께 말씀드린 '한진그룹 중장기 비전 및 경영발전 방안'의 충실한 이행은 물론, 조기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그룹의 비전인 '글로벌 탑 항공·물류·호텔 그룹으로의 도약'을 반드시 실현해 주주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에 더욱 더 큰 가치로 보답해 드릴 것을 약속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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