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는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29일 인수를 완료한 미국 냉동식품기업 슈완스와 관련해 "국내사업에서 축적한 핵심역량과의 시너지를 더해 메이저 식품사업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열린 제12회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미국에서는 지난해 매출 2조원 규모의 냉동식품기업 슈완스 인수를 통해 대형 거점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목표와 관련해 손 회장은 ▲글로벌 사업 대도약 ▲초격차 1등 달성을 제시했다. 손 회장은 "CJ제일제당에 있어 글로벌은 기회이자 미래"라며 "회사의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글로벌 사업의 획기적 성장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세계 최고의 제품 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보다 효율적인 경영을 실행함으로써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1등 시장 지위를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가공식품사업에 대해서는 "미국, 중국, 베트남 등에서 사업 대형화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바이오사업에 대해서는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아미노산 세계 제패를 달성하고 신규사업 확대로 글로벌 넘버원 바이오 회사의 비전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 CJ제일제당은 손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또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 김태윤 전 한국규제학회 회장, 이시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대학원 교수를 각각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이날 주총 뒤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는 슈완스와 관련해 "지금부터 PMI(post-merger integration·합병 후 통합)를 해야 한다"며 통합 마무리작업이 진행 중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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