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AP/뉴시스】 제이미 다이먼 JP 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는 본질적으로 번창하는 기업들로부터 혜택받는 사람들과 뒤로 처져 있는 사람들로 양극화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기업의 교육훈련프로그램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9.03.18

제이미 다이먼 JP 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는 본질적으로 번창하는 기업들로부터 혜택받는 사람들과 뒤로 처져 있는 사람들로 양극화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기업의 교육·훈련프로그램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이먼 CEO는 이날 뉴욕 본사에서 열린 3억5000만달러 규모의 고용 촉진 프로그램 공개 행사 연설을 통해 구석의 얘기를 듣지 못하는 CEO가 되고 싶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회사가 잘 나아가고 있는 가운데 뒤로 처져 혜택받지 못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인의 40%는 시간당 15달러 미만의 급여를 받고 있고, 미국인의 40%는 의료비든 자동차 수리비든 400달러를 감당할 수 없다"면서 "미국인의 15%는 최저 임금에 허덕이고 있고, 매년 7만명이 아편에 찌들어 죽는다"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그러나 기업이 잘 운영되는 대부분의 지역을 다녀보면 그곳 사람들은 잘 지낸다"면서 "(이렇게) 경제는 양분돼 있다"고 지적했다.

다이먼 CEO는 "이런 문제 해결에 진전을 꾀하기 위해서는 대학 밖으로 기술을 공급하기 위해 지역 단체들과 협력하는 기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은 학교와 훈련, 그들의 모든 것을 갖고 있기에 이분화된 사회 개선을 위해 기업이 연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이먼 CEO는 "기업이 이런 것들의 일부를 무시하는 실수를 했다"면서 "우리가 행동하지 않으면 사회는 더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JP 모건체이스가 이날 발표한 새로운 5개년 계획에 따르면 수요가 많은 디지털 및 기술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2억달러를 투자하고, 고용주와 교육시스템의 협력 증진을 위한 1억2500만달러가 책정돼 있다. 또한 근로자들을 저임금직에서 벗어나게 도와줄 수 있는 데 초첨을 맞춘 노동시장 데이터와 분석을 위한 2500만달러도 투자할 계획이다.

터프츠대학과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다이먼은 "대학 학위가 문제는 별 것 아니다. 가끔씩 대학학위가 얼마나 쓸모없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학벌이 아니라 기업이 지원하는 실질적인 교육과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JP 모건체이스는 수년 전부터 대학에 자선기금을 제공하는 것을 중단했고, 그 대신 2년제 커뮤니티대학과 훈련프로그램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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