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앞줄 오른쪽 두번째) 두산그룹 회장과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을 비롯한 유가족들이 7일 오전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고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발인식에서 슬퍼하고 있다. 2019.03.07.

고(故)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발인이 7일 오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발인은 장례식과 마찬가지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러졌다.

이날 박 회장의 유족과 친지는 오전 7시30분께부터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비공개로 발인제를 진행한 뒤 운구를 위해 장례식장 지하 1층으로 내려갔다.

이후 7시45분께 유족들이 지하 1층에서 지상으로 운구하는 과정이 공개됐다

고인의 장남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아들인 박상수씨가 영정사진을 안고 나타났다. 관은 두산 직원 8명이 들고 장의차로 이동했다.

고인의 동생인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과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과 자녀 박정원 회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박혜원 두산매거진 부회장 등이 뒤를 따랐다.

유가족들은 관이 장의차에 실리는 과정을 담담한 표정으로 지켜봤다. 운구차의 문이 닫히자 목례로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장의차가 빠져나가고 가족들은 명동성당으로 이동했다. 성당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비공개 영결식을 거행한다. 장지는 경기 광주시 탄벌동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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