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MWC서 '5G 하이퍼 스페이스' 첫 선…"가상세계가 현실로"

SK텔레콤이 오는 25일부터 스페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19'에서 현실과 가상공간을 넘나드는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을 최초 공개한다. 이 플랫폼은 현실을 정밀하게 복제한 가상 공간을 만든 후 가상 공간에서 한 활동을 그대로 현실 세계에 반영한다.

SK텔레콤은 'MWC19'에서 한국 5G 리더십을 알리고, 기술력과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5G · 미디어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SK텔레콤은 5G로 초연결되는 ▲가상현실 ▲스마트라이프 ▲스마트팩토리 ▲모빌리티 등을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은 VR기기를 착용한 체험자는 호텔이나 쇼핑몰을 그대로 복제한 가상공간에서 룸과 레스토랑을 살펴보고 실제 예약까지 할 수 있다. 가상의 오피스에서 동료와 회의하며 만든 데이터를 현실 세계의 회의실로 옮겨올 수 있다.

이 밖에 SK텔레콤은 ▲반도체 공장 라인에 적용돼 불량률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AI 기술 ▲세계 최초 5G상용 솔루션인 ‘5G-AI머신비전’ ▲개인의 삶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바꿔주는 신규 블록체인 서비스 ▲자율주행용 인포테인먼트, 보안 기술 등 다양한 기술·서비스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박정호 사장은 'MWC19' 전날인 24일 한국을 대표해 세계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보드미팅에 참석한다. GSMA는 세계 220여개국 750여 통신사업자로 구성된 글로벌 협의체다. 

글로벌 통신사 최고경영자(CEO)급 26명으로 구성된 GSMA이사진은 '보드미팅'을 통해 글로벌 협력이 필요한 의제를 정하고, 통신사간 연합 그룹을 구성한다. GSMA보드미팅은 통신사 CEO가 모여 산업의 현안과 비전을 논의하는 통신 산업의 'UN총회'로 불리기도 한다.

보드미팅에서 박 사장은 글로벌 5G 생태계 구축을 앞당길 수 있도록 5G 상용화를 준비 중인 글로벌 통신사들에게 지난해 12월 1일 시작된 한국 5G 상용화 성공 스토리를 소개한다. 기업 대 기업(B2B) 서비스 '5G 스마트팩토리' 및 세계 최초 ‘5G스마트오피스’ 성공 사례와 조만간 출시할 5G 서비스 청사진도 제시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보드미팅에서 SK텔레콤의 '로밍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통신사들의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T전화 기반 음성로밍 품질 혁신 ▲괌·사이판에서 국내요금제로 통화 ▲전고객 음성로밍 3분 무료 등 획기적인 로밍 상품을 출시했다. 

KT, MWC서 '현실로 다가온 5G' 선보인다

KT는 오는 25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MWC 2019'에서 '5G 현실로 다가오다'를 주제로 KT의 5G 기술 및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KT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공동관인 '이노베이션 시티'에 구글, 라쿠텐, 화웨이, 투르크셀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참여한다. KT전시관은 5G 스카이십, 5G 리모트 콕핏, 5G 팩토리, 5G 플레이그라운드, 5G 360도 비디오, 5G AI 호텔 로봇 등 6개 존(Zone)으로 구성된다. 

5G 스카이십 존에서는 세계 최초로 5G와 무인비행선, 드론기술이 융합된 재난안전 특화 플랫폼을 소개한다. 5G 스카이십은 헬륨 기반의 비행선으로 드론의 한계인 비행거리, 비행시간, 탑재 무게 등의 제한을 극복했다. 5G 기술과 결합해 스카이십에서 촬영된 고화질의 영상을 지상통제센터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에서 비행중인 5G 스카이십에 장착된 카메라를 5G 기술을 통해 스페인에서 조정하는 시연도 선보인다. '5G 리모트 콕핏 존'에서는 5G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시간 원격 자율주행과 관제 체험을 할 수 있다.

5G 팩토리 존은 산업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5G 서비스를 소개한다. 5G를 통해 외부의 지능 서비스와 연결돼 생산공정 효율성을 높이는 '5G 커넥티드 로봇', AR글래스를 활용한 산업현장 원격지원 솔루션 '5G AR 서포터', KT의 기업전용 5G 기지국 솔루션 '오픈 엔터프라이즈 라디오'를 전시한다. 

이 밖에 기가 라이브 TV 중심으로 실감형 VR 야구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5G 플레이 그라운드 존', 360도 고화질 영상분석의 다양한 기술과 화상통화 서비스 등을 선보이는 ‘5G 360도 비디오 존’, 로봇의 맵 데이터 전송에 5G 기술을 적용한 ‘5G AI 호텔 로봇 존’도 있다.
 
황창규 회장은 MWC 2019에서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관을 방문해 글로벌 ICT 트렌드를 확인하고 5G 신사업 아이템 구상을 할 계획이다. 주요 글로벌 기업 미팅 활동을 통해 KT의 5G 성과를 공유하고 5G 상용화에 대한 글로벌 협력도 추진한다. 

이번 MWC 2019에는 지난해에 이어 KT 그룹 대학생 서포터즈 프로그램인 모바일 퓨처리스트(MF) 6명도 함께 참여한다. 2018년 MF 우수활동자 6명은 KT 5G를 비롯해 글로벌 ICT 트렌드 등 MWC 2019의 생생한 현장을 알리는 콘텐츠를 제작해 KT 그룹 SNS 채널에 공개할 예정이다.

LG유플 하현회 부회장, MWC서 5G 특화서비스 발굴 나선다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이 오는 25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19에 참가해 5G 특화서비스 발굴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하 부회장과 최주식 기업부문장, 황현식 PS부문장, 최택진 NW부문장, 전병욱 CSO, 이상민 FC부문장, 현준용 AIoT부문장 등 주요 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 40여명이 참가해 글로벌 5G 시장 트랜드를 파악하고 전략적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한다고 17일 밝혔다. 

하 부회장은 미국 버라이즌 및 티모바일, 영국 보다폰 등 글로벌 주요 사업자들과 만나 ▲5G 전략 및 사업 협력 방안 ▲5G B2B서비스 발굴 사례 ▲5G 차별화 서비스 준비 현황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하 부회장은 글로벌 ICT 업체들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LG전자, 삼성전자, 노키아 등을 방문해 5G 스마트폰과 장비의 출시 로드맵을 공유하고, 최고의 5G 서비스 품질 제공을 위한 플랫폼 구축 방안도 살핀다. 

최근 CJ헬로비전 인수를 발표한 LG유플러스는 방송과 5G를 연계한 가상현실(AR), 증강현실(VR),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융합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내외 미디어 서비스 사업자들과 전략적 파트너십 기회도 모색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함께 'LG와 함께 시작하는 5G'를 주제로 한 MWC 전시부스에서 5G 서비스와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B2B 분야는 로봇 원격제어, 스마트드론, 지능형CCTV, 블록체인 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B2C 분야에서는 5G 프로야구·골프·아이돌 라이브를 비롯해 AR, VR, 홀로그램, 저지연 서비스를 공개할 계획이다.

하 부회장은 "최근 통신-방송 서비스 융합에 따라 전통적인 사업영역을 넘어선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MWC2019를 통해 다양한 시장선도 사업자들과 5G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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