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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룡의[도전과 나눔]반도체 신화 연 호암 이병철의 기업가 정신
타이쿤포스트 | 승인 2019.02.09 14:49

어제 2월8일에 예외없이 제8회 사단법인 기업가정신 포럼이 GS타워 1층 아모리스 홀에서 개최되었다 약 150명의 CEO들이 아침일찍부터 모인 자리였다 .포럼이 시작되면서 6분짜리 반도체에 관한 영상이 먼저 상영되었다

1983년 2월8일 73세의 이병철회장은 일본 오쿠라호텔에서 반도체진출을 최종 결심하고 중앙일보 홍진기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삼성의 반도체진출을 발표하라고 지시한다 사실 2월8일이 우리 산업계의 획을 그은 반도체 진출 선언일인 셈이다  우리나라 수출의 20%를 차지하고 1년에 40조의 이익이 나고 있는 반도체이다 
우리가 이날을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 

1982년 이병철회장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하고 반도체 진출을 결심하게 된다 . 실리콘밸리의 유력기업에서 근무하던 재미 기술자인 이임성박사 이일복박사 이상준박사등이합류하면서 팀이 꾸려지고  기흥에 반도체 부지가 마련되면서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 

그러나 기술개발 이외에도 실제로 공장 건립에 어려움이 많았다 우선 당시 기흥공장부지는 논과 밭 ,야산이어서 이를 공장용지로 변경해야 했다 그리고 당시 전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154kV고압전력이 필수적이었다 또 필요한 것이 용수인데 팔당댐에서 직경2미터 수도관으로 기흥까지 용수를 끌어와야 했다 당연히 반대가 많았다 

그러나 당시 국가를 위하여 헌신하던  관료들은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가 첨단기술로 무장해야 한다는 이병철회장의 신념에 감동을 받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셨다 당시 청와대 홍철 건설담당 비서관과 고 김재익 경제수석은 전두환대통령의 승락을 이끌어 냈다 상공부에서는 반도체 장비 수입에 관세를 감면해주었다  당연히 사업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그러나 84,5년 반도체 가격이 폭락하고 치열한 경쟁으로 내가 87년7월1일 부터 삼성비서실에 근무를 시작할 때 삼성은 반도체에서만 매월 300억의 적자가 나고 있었다 반도체 망국론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위기 상황이었다 

그러나 죽음을 앞둔 노 경영자는 이에 굴하지 않았다 회장님의 말씀이 지금도 귓가에 쟁쟁하다 
“ 우리가 원천 기술을 갖지 않으면 카피 기술도 비싸게 살 수 밖에 없다 영국이 증기기관 하나로 세계를 제패했는데 왜 대한민국이 반도체로 세계를 제패 못하는가? “ 사업보국 경영이념의 진수이다 

이제 세계는 기술  생태계의 전쟁이다 창업국가를 만든 이스라엘 
디지털 제조업의 선두주자 독일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가져오는 실리콘밸리의 미국 
심천을 중심으로 4차산업 혁명의 선두주자로 나서려는 중국등  
세계각국이 물러설 수 없는 전면전이다  미중무역전쟁도 실제로는 기술패권싸움이다 

우리나라도 지방자치단체   관료 기업 연구소 대학등 모든 주체가 일치단결해야 최고의 기술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미국이 부상하는  중국을 견제하고 있는지금이 역사적인 골든 타임이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나는 매년 2월8일을 대한민국 기업가정신의 날로 기억하고 싶다 100년전 1919년 2.8일이
 동경의 심장부에서  600명이 젊은이들이 조선독립을 외친 독립운동사에 역사적인 날이라면  36년전 1983년 2.8일은 기술대국인 일본의 수도 동경에서 일본 전자기업 매출의 1/10도 안되는 대한민국의  기업이 첨단 자립기술 출발을 알린  위대한 날이다 2.8일 보내면서 정말 많은 생각이 밀려온다.

타이쿤포스트  tycoon@tycoon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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