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31일 연결재무재표 기준 영업(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지난 한 해 대림산업은 852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이익이 전년 대비 56.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809억원으로, 전년 5080억원 대비 34.0% 늘었다.

계열사 실적을 제외한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6113억원으로, 전년 3698억원 대비 65.3%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같은 기간 건설이 2194억원에서 5071억원으로 131.1% 급증했다.

석유화학은 1362억원에서 1042억원으로 30.7% 감소했으나 유가 상승에 따른 업황 하강기에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1.5%)을 기록했다.평균 영업이익률도 전년(4.4%) 대비 3.4%포인트 높아지며 건설 업종 최고수준인 7.8%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10조9861억원으로, 전년 12조3355억원에 비해 10.9% 감소했다.

특히 대림산업의 가장 주력사업인 주택부문의 매출이 별도 기준 전년 6조4688억원에서 지난해 5조5791억원으로 13.8% 줄었다.같은 기간 플랜트는 2조3534억원에서 1조2005억원으로 49.0% 줄었다. 반면 토목(1조2346억원)은 전년(1조2346억원) 대비 2.3% 증가했고,석유화학은 1조1620억원에서 1조2033억원으로 3.6% 증가해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컸다.

일감 수주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감소 기조의 영향을 받은 토목을 제외한 전 분야에서 증가했다.

대림산업의 지난해 누적 신규수주는 8조7891억원을 기록해, 전년 7조5608억원 대비 18.0% 늘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수주액이 4조7678억원으로 연간 수주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플랜트 공장 건설 프로젝트(1조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7400억원) 등 굵찍한 공사현장을 따내며 당초 연간 수주목표 7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그럼에도 수주잔고는 21조8282억원으로 전년말 25조7306억원 대비 15.2% 줄었다.

특히 플랜트는 전년말 3조9603억원에서 1조8908억원으로 52.3% 줄었고, 토목도 5조3683억원에서 5조1240억원으로 4.6% 감소했다.

주력 사업인 주택부문마저 16조4020억원에서 14조8134억원으로 9.7% 줄며 '보릿고개'를 겪고 있다.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에 재무구조도 전년 말 대비 크게 개선됐다.

대림산업의 작년말 기준 순차임금은 전년 1조907억원에서 1461억원으로 감소했고, 부채비율은 135.4%에서 111.4%로 줄었다. 현금/현금성자산도 전년 2조638억원에서 2조5133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올해 경영목표는 크게 낮췄다.

대림산업은 올해 매출 목표르 9조2000억원으로 제시해, 올해 실적 10조9861억원 대비 2조원 가깝게 전망치를 내려 크게 움츠러들었다. 반면 신규수주는 10조3000억원은 올해 약 9억원 대비 늘려 일감 확보에 총력 대응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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