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앞줄 가운데) 광주시장과 이원희(앞줄 오른쪽)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의장이 31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에서 열린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에서 디지털서명을 마친 후 두팔을 들어올리고 있다. 2019.01.31.

광주형 일자리의 첫 모델인 현대차 광주완성차공장 설립 협상이 31일 극적으로 타결된 가운데 각계에서 지지와 환영 입장 표명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가장 먼저 환영 논평을 낸 한국노총은 "광주형일자리는 일자리 창출을 넘어 지역의 노사민정이 서로의 입장에서 한발씩 뒤로 양보함으로써 사회적으로 더 큰 걸음을 내딛게 됐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광주의 청년들에게 노동의 희망을 줄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한국노총은 환영한다"며 "숱한 갈등을 넘어 사회적 대화로서 성과를 만들어낸  광주시 노사민정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또 "광주형일자리가 지역 일자리 문제, 청년 일자리 문제, 제조업 해외 이전 문제를 해결하는 기재로 작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광주지역 경영자 단체인 '광주경영자총협회'도 환영 입장을 담은 성명을 냈다.

광주경총은 "광주형일자리를 기반으로 한 광주시와 현대자동차의 투자협약 타결을 지역 경영계는 열렬히 환영한다"며 "그동안 수많은 난관과 우려 속에서도 상생과 협력의 정신으로 오늘의 성과를 이룬 광주시와 노동계를 비롯한 노사민정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문재인 정부와 정치권을 비롯해, 특히 어려운 투자 결단을 내려준 현대차그룹 경영진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광주경총은 "앞으로도 추진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갈등이 예상되지만 광주경총은 광주형일자리 성공을 위해 일선에서 책임과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상의도 광주가 미래자동차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환영 입장을 표명했다.

광주상의는 "지역 경제계는 청년세대에게 좋은 일자리로 희망을 주고 지역 자동차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 속에서 출발한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 공장 설립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사상생의 광주형일자리 완성차공장 사업이 지속가능한 사업모델로 반드시 성공적인 결실을 맺어 광주가 미래자동차 선도도시로 도약하고, 제조업의 부활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구심점이 될 수 있길 염원한다"고 덧붙였다.

전남도도 환영의 입장 성명을 내고, 전남 지역에서도 광주형일자리가 확산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협상 타결을 축하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날 "광주시와 현대자동차의 투자협약을 시작으로 '광주형 일자리'가 본궤도에 오르게 된 것을 200만 전남도민과 함께 축하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축하메시지를 통해 "'광주형 일자리'는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상생형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로운 모델로, '함께 잘 사는 혁신적 포용국가'의 실천적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또 "'광주형 일자리'가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고, 전남 지역 산업 현장에서도 적용되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출발하는 '광주형 일자리'가 하루빨리 확실하게 자리잡아 대한민국 경제의 활력을 이끄는 새 돌파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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