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수 깨끗한나라 대표

종합제지기업 깨끗한나라가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김민환 전 LG화학 전무와 최현수 전무를 내정했다. 본격적인 3세 경영 체제 가동이라는 분석이다.

31일 깨끗한나라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이사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의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3월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이사회에서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최 전무는 최병민 현 회장의 장녀이자 창업주 최화식 전 회장의 손녀다. 깨끗한나라는 1966년 대한팔프공업으로 시작했다.

회사는 전문 경영인을 영입해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하며, 기업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 대표 내정자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LG그룹에서 30여 년간 근무했다. 앞으로 회사의 생산본부·인사를 책임지게 된다. 회사는 김 내정자의 인사 분야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인사 정책과 유연한 조직 문화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 대표 내정자는 깨끗한나라의 기존 제지사업부·생활용품사업부 업무를 지속해서 총괄하게 된다. 특히 아모레퍼시픽 영업 출신 한재신 상무를 생활용품사업부장(전무)으로 영입해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아울러 LG그룹에서 재무 업무를 담당한 박경렬 상무를 CFO로 영입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임원 절반 이상을 1970년대생인 40대로 교체해 '젊고 혁신적인 기업'으로서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현재 진행하는 사업에서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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