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희 국세청장은 28일 "국세행정에 국민의 기대는 갈수록 높아지고 이에 따라 지속적인 세정혁신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청장은 이날 세종청사에서 열린 2019년도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서 "우리는 지금 그간의 성과를 뛰어 넘는 근원적 변화의 요청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청장은 "정보기술(IT)의 발전으로 글로벌 전자상거래, 1인 미디어 등 신종 세원이 확대되는 가운데 조세회피 행태도 더욱 지능화되고 있다"며 "국민이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와 성과를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민의 시각에서 세정 전반을 과감하게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청장은 "납세자 중심의 서비스 혁신을 구현해 성실하게 납세하는 국민을 최대한 지원해야한다"며 "국세 신고에서 납부까지 전 과정을 납세자의 입장에서 전반적으로 개선해 납세편의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세정변화를 이루기 위해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진정성 있게 소통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한 청장은 "먼저 '세정혁신 국민자문단'을 출범해 국민의 다양한 의견이 구체적인 세정변화로 실현되는 소통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본청 차원의 전담조직을 신설해 현장의 크고 작은 세무상 불편사항을 즉시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조세정의를 훼손하는 불공정 탈세행위에는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한 청장은 "전문가 조력을 통한 지능적 역외탈세에는 조사역량을 집중해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각종 위법·부당행위 등을 통해 공정한 시장경제를 저해하거나 국민에게 상실감을 주는 생활 속 적폐 관련 탈세, 서민생활 밀접분야에서의 고질적인 탈세도 엄정히 대처해 달라"고 말했다.

미래 세정역량을 충실히 갖춰야할 것도 요청했다. 한 청장은 "올해 상반기 본격 출범하는 '빅데이터 센터'를 기반으로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기술의 활용능력을 높여 나가고 세정 전 분야의 과학화와 시스템화를 가속화해야겠다"고 설명했다.

한 청장은 "젊은 관리자로 구성된 '미래전략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중장기 세정 환경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세정 발전방안을 함께 연구·모색해 달라"며 "국세공무원이 청렴하지 않으면 국민의 신뢰를 확보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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