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새 랜드마크가 될 건물을 조성하는 사업에 40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L&L홀딩스 등 미국 현지 부동산 개발회사들의 'TSX브로드웨이' 조성 사업에 3억7500만 달러(한화 약 4200억원) 규모의 선순위 대출을 제공하기로 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잔금을 납입을 마친 걸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TSX브로드웨이 조성사업에 4200억원가량을 금융주관했으며, 이번 사업은 한화생명과 같이 총액인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TSX브로드웨이는 미국 유명 관광지인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 46층 높이로 지어질 예정이다. 준공예정일은 오는 2021년이다. 해당 건물은 1913년 지어 극장 '팰리스 시어터'를 그대로 보존한 상태로 건설되며, 상층부에는 669실 규모의 최고급 호텔이 들어선다.

건물 하층부는 고해상도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광고판이 둘러질 계획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광고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총사업비는 25억 달러(2조8000억원)로 이 중 일부를 미래에셋대우가 국내에 들여온 것이다. 애초 미래에셋대우는 대출금액의 절반 수준인 6억 달러(6700억원)를 사들이려고 했으나 격화된 경쟁으로 본래 계획의 절반 정도 수준으로 투자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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