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임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 장비를 생산하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국민의 기대와 세계인의 주목에 상응하게 잘 해 달라"고 10일 말했다.

이 총리는 오는 3월 5G 상용화를 앞두고 삼성전자의 5G 통신장비 생산계획을 점검하고, 산업 현장의 근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날 오후 이 곳을 찾았다.

그는 "평창올림픽 때 세계 최초 5G 시연, 12월1일 세계 최초의 송출에 이어 오는 3월에는 세계 최초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런 세계 최초의 기록에 합당한 장비가 생산될 것인가' 라는 걱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총리가 방문한 수원사업장에서는 지난 3일 5G 네트워크 통신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이 열렸다. 이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해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이 총리는 이를 상기하며 "이 부회장이 연초에 그런 행보를 하는 걸 보고 많은 힘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총리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산업에서 성과를 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난 8일 발표한 4분기 실적에 따르면 영업이익이 3분기 대비 38% 감소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반도체 가격 하락이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 1위라는 삼성의 위용에 대해 세계인들도 당연한 일로 생각하고 우리 국민도 많이 자부심 가질 텐데 최근에 걱정스런 보도가 나왔다"며 "삼성답게 빠른 시일 내에 이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 부회장에게 투자나 일자리 창출 당부를 따로 했는지와 관련, "이 부회장이 먼저 '일자리나 중소기업과의 상생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있다. 때로 부담감도 느끼지만 국내 대표기업으로서 의무를 다하겠다'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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