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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허물어지는 車의 경계…콘텐츠·플랫폼이 '화두'
김효성 기자 | 승인 2019.01.10 07:38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9가 개막한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의 삼성전자 부스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개인에게 최적화된 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는 차량용 '디지털 콕핏 2019'를 시연하고 있다. 2019.01.09. (사진=삼성전자 제공)

세계 최대의 가전·IT 전시회로 꼽히는 'CES'에서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기술 발전에 따른 자동차 분야 신기술이 대거 등장했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아우디, 도요타, 혼다, 피아트-크라이슬러 들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8~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 참석, 다양한 미래기술을 선보였다.

완성차업체들이 지난해 단순히 자율주행기술을 선보이는 데 주력했다면 올해의 화두는 '포스트 자율주행'이다. 차량이 탑승자의 컨디션과 기분 등을 읽어 온도·음악 등을 조절하는 기술, 친구처럼 대화를 나누며 음식점 등을 추천해주는 기술, 증강현실을 활용해 차량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기술 등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그룹 등 완성차업체들은 창의적인 개발자들이 차량 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플랫폼'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IT기업들 역시 올해는 모빌리티와 관련된 더 다양한 기술들을 내놨다.

◇탑승자 감정·컨디션 읽고 음악·온도 조절

기아자동차와 메르세데스-벤츠 등은 탑승자의 감정과 컨디션 등을 파악해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주는 신기술을 선보였다.

기아차가 이번 CES에서 공개한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R.E.A.D.) 시스템은 차량이 탑승자의 표정, 심박수 등을 파악하고 소리·진동·온도 등 오감과 관련된 차량 내 환경을 최적화해주는 첨단 기술이다.

기아차는 MIT 미디어랩 산하 어펙티브 컴퓨팅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AI) 머신 러닝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을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2019CES에서 허공에 그린 운전자의 손짓을 인식하는 '가상공간 터치기술'을 공개했다. 탑승자는 완전 자율주행 모드에서 영화를 감상하다가, 손가락을 허공에 '톡'하고 눌러 다른 영화를 선택하거나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공개한 신형 CLA에 탑재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역시 복잡한 자연어 음성을 구분·인식할 정도로 스마트한 플랫폼이다. MBUX는 "배가 고프네. 아시아음식이 좋을 것 같아. 그런데 초밥은 싫어"라고 말하면 적합한 식당을 추천한다.

◇완성차업체, 이제는 '플랫폼'이 대세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기술 등의 진화로 탑승자들이 차량으로 이동할 때 운전 외의 다른 활동을 하게 될 날이 성큼 다가오면서 완성차업체가 단순 제조업이 아닌 플랫폼 사업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번 CES에서 글로벌 완성차업계 최초로 플랫폼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현대차그룹은 커넥티드카를 기반으로 한 오픈 플랫폼을 만들어 이를 개방한다. 애플이 앱스토어에 앱 개발사들을 참여시켜 아이폰의 활용 범위를 확장시킨 것처럼 개인 또는 기업이 자유롭게 오픈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개인이나 중소기업들은 오픈 플랫폼에 자유롭게 앱을 올리고, 탑승자들은 이를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우디 역시 차량 뒷좌석 승객이 가상현실(VR) 안경을 이용해 영화, 비디오 게임, 인터랙티브 콘텐츠 등을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고, 개발자들이 오픈 플랫폼을 통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우디는 자회사 'AEV(Audi Electronics Venture GmbH)'를 통해 '홀로라이드'라는 스타트업 회사를 공동 창립했으며 홀로라이드의 엔터테인먼트 기술을 오픈 플랫폼을 통해 모든자동차 회사와 콘텐츠 개발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허물어지는 경계…자동차와 IT의 융합
이번 CES에서는 IT·전자기업들이 대거 자동차 관련 기술을 선보였다.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사물인터넷 등 기술발전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자동차가 '달리는 전자기기'가 될 날이 머지 않았다는 머지 않았다는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계열사 하만과 공동 개발한 차량용 '디지털 콕핏 2019'를 공개했다. 디지털 콕핏은 운전석과 조수석 전방 영역의 차량 편의기능 제어장치를 디지털 전자기기로 구성한 장치다.

운전석과 조수석, 뒷좌석 등에 배치되는 6개의 디스플레이는 운행정보와 내비게이션, 음악 등 기본 앱과 빅스비, 스마트싱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뒷좌석 화면은 이동 중 개인별로 영화, 음악 등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통합 사물인터넷(IoT) 서비스가 적용돼 집 안과 차량과의 연결성도 높다. 집 안에서는 뉴 빅스비가 적용된 AI 스피커 '갤럭시 홈'으로 차량의 주유 상태나 온도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차 안에서는 스마트싱스 앱으로 집 안의 가전 제품과 조명 등 IoT 기기를 제어 가능하다.

인텔은 워너브라더스와의 협업으로 자율주행세계에서 몰입형 엔터테인먼트를 구현할 수 있는 콘셉트카 '인텔 워너브라더스'를 공개했다. 탑승자들은 대형 디스플레이와, 프로젝터, 모바일 디바이스, 감각 피드백, 촉감 피드백 등을 통해 배트맨의 집사인 '알프레드 페니워스'가 안내하는 고담시티에서의 가상 승차 경험을 할 수 있다.

자동차업체들은 다양한 로봇을 내놓고 기술력을 뽐냈다.

현대차그룹은 걸어다니는 '엘리게이트'를 내놔 글로벌 첨단기업들의 주목을 받았다. 엘리게이트는 일반 도로는 물론 4개의 바퀴 달린 로봇 다리를 움직여 지진이나 산사태 등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접근할 수 있다. 독일의 자동차부품사 콘티넨털은 자율주행차에서 내려 문 앞의 택배함에 물건을 넣어 주는 '배송 로봇 개'를 공개, 눈길을 끌었다.

김효성 기자  tycoon53@tycoon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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