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채널 융합을 통해서 시너지 창출 모색해야"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이제는 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고민해야할 때"라면서 국내외 융합과 부문간의 융합을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시장환경이 오히여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투자은행(IB)경쟁력이 자산관리(WM) 채널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고리를 구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연초 시장은 우호적 분위기에서 출발했으나 하반기 들어 미중 무역갈등과 미 금리인상 여파 등으로 극단적으로 변화하며 아쉽게 마무리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하지만 2018년은 당사가 글로벌 IB로 도약하기 위한 내부 체제를 정비한 의미 있는 한 해이기도 했다"며 "연초 7000억원 증자에 성공해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독보적 초대형 IB로 자리매김했으며 글로벌 IB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올해에도 글로벌 경기둔화, 무역분쟁 이슈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어려운 시장환경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미래에셋대우는 전체 8조원의 자기자본과 약 3조원의 해외법인 자기자본을 갖춘 투자전문회사로 차별화된 글로벌 투자상품은 어려운 상황에서 오히려 그 가치를 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의 변화는 갈수록 빨라지고 변동성은 높아지고 있다"며 "플랫폼 기업들의 위협적인 도전이 현실이 됐다"고 우려하며 임직원 개개인의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길 당부했다.

그는 "미래에셋대우는 1등 증권사의 위상에 걸맞게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들고 있고, 최고의 인재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주는 회사가 될 것"이라면서 "역량 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직원은 누구에게라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성과에 따른 보상을 더욱 강화해 회사와 직원이 성장의 과실을 공유하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당사는 글로벌, 투자전문, 연금, 디지털이라는 4개의 큰 축을 가지고 경영을 해오고 있다"며 "이제는 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고민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IB와 트레이딩 직원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데이터 기법을 도입하고 WM 직원이 시장예측 기법을 활용하는 사례와 관리부문 직원이 코딩프로그램을 익혀 업무효율화를 이뤄낸 것 등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해외와 국내의 융합, IB와 채널의 융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계신 임직원들이 회사의 기존 성장전략 위에 융합이라는 새로운 옷을 입힐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신년사에서 최 수석부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언급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투자전문그룹으로서 ‘투자로 세상에 기여할 수 있다’ 라는 모토로 2019년 국민개개인, 기업, 그리고 글로벌 고객에게 더 좋은 콘텐츠, 상품, 서비스를 개발 및 제공하는 회사로 우뚝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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