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어느 떄보다 불확실성이 큰 환경"이라면서 임직원들에게 올해의 전략 방향으로 '유니크(Unique)'와 '피트니스(Fitness)'를 주문했다.

이 회장은 지난 한해에 대해서 대신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룹의 순이익이 2000억원을 넘었고, 새로운 도전이었던 나인원 한남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해외 현지법인의 설립과 해외 금융상품 공급은 새로운 사업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경제 상황에 대해서 "국내 경기 하락세는 그룹의 주 사업영역인 금융과 부동산 시장 모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과 중국의 패권충돌은 시장의 변동성을 높이고, 세계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사업부문은 리스크 관리와 재무건전성 강화를 올해 최우선 미션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라면서 "올해 그룹 전략방향으로 작년에 이어 '유니크(Unique)'와' 피트니스(Fitness)'"를 당부했다.

이 회장은 "유니크는 금융과 부동산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고객경험과 투자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가장 효율적으로 자원을 배분하는 것이 피트니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고객의 마음을 읽기 위해 트렌드를 파악하는 일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트렌드를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 맞게 활용하는 것으로,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우리의 DNA와 철학을 접목할 수 있어야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며 "이것이 대신이 추구하는 유니크"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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