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어린이들이 본 사회공헌 활동

“기업인이 기부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쌩쌩무지개기자단, 초등학생 친구 대상 CSR 의식 조사

 

어린이들 눈으로 바라 본 어른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어떠할까. 과연 어린이들 마음을 파고드는 진정성을 담고 있는지. 이같은 의문에 대해 어린이들이 직접 이 문제를 조사 했다.
다문화가정 어린이들로 구성된 쌩쌩무지개기자단은 지난 5월 14일부터 28일까지 보름간 서울과 수도권 초등학교 1~6학년 학생 328명을 대상으로 ‘어린이들이 본 사회공헌 활동’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 참여한 학생은 4학년이 107명으로 가장 많았고 6학년 91명, 5학년 85명, 저학년 45명 등이었다. 
기자단을 관리하는 쌩쌩영보드에서 설문 문항을 개발하고 쌩쌩무지개기자단 어린이들 직접 설문에 참여하거나 친구들에게 설문 응답지를 받았다.
설문은 크게 △사회공헌에 대한 인지도 △사회공헌 실천 △기업인의 사회공헌 실행에 따른 영향 등 3개 분야 19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조사 결과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인지도는 정확하게 절반은 관심이 높거나 보통이고 절반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두명 중 한명은 사회공헌이 뭔지를 모른다는 의미다.
학교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배운 적이 있었느냔 질문에 62.0% 학생이 없다고 대답했다. 가정에서 배운적이 있느냔 질문에는 많다가 7.0%, 조금 있다가 22.0%, 보통 21.0% 등 정확히 50%가 가정교육을 통해 사회공헌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사회공헌 활동을 해본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경험이 만다가 42.7%, 보통이 18.0%, 경험이 없다가 39.3%로 조사됐다.
사회공헌 활동 일환으로 기부를 하겠냐는 질문에는 90.2% 학생이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10명 중 1명인 9.8% 학생은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사회공헌을 위해 누가 기부를 가장 많이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기업인(42.9%)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정치인(39.5%), 변호사(6.2%), 선생님(4.0%) 순으로 응답했다.
이어 기업가들이 기부를 많이 하면 행복한 사회가 되느냐는 물음에는 그렇다(75.3%)와 보통(21.3%) 등 긍정적 답이 96.8%로 조사됐다. 
기업가 개인이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재 일부를 기부해야하느냐에 대한 물음에 93.9%가 긍정적 답변을 했다.
또 일회성 기부보다는 복지․장학․의료분야 등과 같은 지속적 지원이 좋겠다는 의견이 97%에 달했다. 
기업이 사회공헌활동을 할 경우 기업 이미지 신뢰에 영향을 미치느냐에 대한 질문에서는 그렇다(65.2%), 보통(29.6%) 등 긍정적인 답이 94.8%로 조사됐다. 
한편 쌩쌩무지개기자단은 이 설문을 지난 6월 국회 사회공헌포럼에서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메르스 여파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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