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이 올 한해에 대한 업계의 평가와 2기 경제팀으로 시작되는 혁신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안건준 회장은 28일 신년사를 통해 "2018년은 소득주도 성장과 관련한 논란, 곳곳에서 일어나는 신산업과 전통산업간의 충돌 및 쌓여가는 규제 등 국내환경 뿐만 아니라, 미·중 무역전쟁과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경쟁국 기업들의 약진, 글로벌 경기의 하향전환 등 열악한 대내외 환경으로 인해 벤처기업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안 회장은 이어 "더구나 일찍이 신산업 발전으로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 신산업 분야를 지원하고 있는 경쟁 국가들과 비교하면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국내 벤처업계는 꾸준한 양적성장을 거듭하고는 있지만 그 속을 살펴보면 각종 규제와 산업 이해당사자간의 갈등, 체계적인 로드맵 없이 임시방편으로 처방되는 정부의 소극적 대응에 의해 신산업 분야의 성장이 멈춰져 있는 게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벤처업계는 벤처인증기업 7만개와 천억벤처기업 572개 달성, 총 고용인원 230만명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 같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안 회장은 2기 경제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췄다.

그는 "지난 달 제2기 경제팀이 출범하며 혁신성장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정책실현을 예정한 바, 혁신성장의 로드맵과 벤처생태계 조성의 구체적 방안 제시에 벤처업계는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협회는 올 한해를 우리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본다"며 "과정뿐만 아니라 '도전-창업-성장-회수-재투자' 전 과정에 걸쳐 작동 가능한 벤처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기업 기살리기 활동을 통해 장기적 경기침체 및 구조적 문제와 규제, 노동 이슈 및 반기업 정서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스타트업·중견벤처·대기업과 전체 국가경제에 희망과 성장의 모멘텀을 발견할 수 있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안 회장은 "실패하면 과정이 잊혀 지지만 성공하면 모든 활동이 미담으로 남는다"며 "혁신성장이라는 정확하고 올바른 방향이 서 있는 만큼 좌고우면하지 않고 우리 경제의 판을 흔들 수 있는 용기 있는 정부의 역할과 혁신을 이뤄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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