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오른쪽)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한 간담회에 참석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8.12.21.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공정위가 기업 발전에 중요한 뒷받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정위와 경총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 경총회관 8층 회의실에서 공정거래법 개정 등과 관련한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상조 위원장, 손경식 경총 회장을 비롯해 김재신 공정위 경쟁정책국장, 김용근 경총 상근 부회장, 류기정 경총 전무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김 위원장과 손 회장의 기념 촬영 이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날 간담회를 마친 이후 회의장을 나온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공정거래법과 관련해 설명 기회를 줘서 감사하고 형벌 조항의 정비를 포함한 여러 부문에 긍정적으로 평가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공정위의 노력이 기업 발전 위해 중요한 뒷받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공정거래법 말고도 다른 정책, 법률도 정부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저임금, 상법 등 재계 의견도 기억해 관련 부처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공정거래위원장이 경총회관을 찾은 것이 처음인지 언론을 통해 알았다며 "경총이 손 회장 취임 이래는 노사관계뿐만 아니라 정부의 다른 정책에 대해서도 재계를 대표하는 어른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공정거래위원장이 경총회관을 방문한 것은 경총 설립 이후 49년 만에 처음이다. 최근에는 법무부 장관이 처음으로 경총 회관을 방문하기도 했다. 경총은 지난달 법무부와도 '기업 지배구조 관련 상법 개정안 간담회'를 열고 상법 개정안에 대한 재계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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