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달 슈완스 컴퍼니 인수를 계기로 현지 시장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최근 미국을 방문해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출장에는 장남 선호씨도 동행했다.

12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말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장을 가 현지에서 머무르고 있다. 귀국 날짜는 정해져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미는 미국 냉동식품회사인 슈완스 컴퍼니를 지난달 인수한 것을 계기로 현지의 식품·유통시장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952년 미국 미네소타주에 설립된 냉동식품 전문업체인 슈완스 컴퍼니는 전국 단위 냉동식품 제조 인프라와 영업 네트워크를 갖춘 회사로 미국 내에 17개 생산공장과 10개의 물류센터, 5개의 R&D센터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출장에는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와 강신호 총괄부사장 등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LA에서 미국 현지 법인과 공장을 방문하고 사업현황을 보고받는 한편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 등을 방문해 '비비고' 브랜드 제품 판매동향 등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CJ제일제당에서 부장급인 바이오사업관리팀장으로 근무 중인 장남 선호씨도 이 회장의 출장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경영권 승계 등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글로벌 바이오·식품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사업구상 등을 공유하기 위해 함께 미국에 간 것으로 보인다.

CJ 관계자는 "이 회장이 임원들과 함께 미국을 가신 것은 맞다"며 "어떤 일정을 소화하는지는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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