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광주·곡성·평택공장 생산직 전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자 모집에 들어갔다.

10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오는 14일까지 현장관리자를 포함한 생산직 전체 사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자를 모집한다.

사측은 이날 희망퇴직에 따른 위로금 지급 등 관련 내용을 공고하고 근속연수와 남은 정년기간을 함께 고려해 위로금을 지급하는 안을 제시했다.

18년 이상 재직한 직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하면 18개월분 임금을 위로금으로 지급한다.

16년 이상 근속자는 16개월분을, 14년 이상 근속자는 14개월분을, 10년 이상 근속자는 12개월분을, 10년 미만 근속자는 10개월분 임금을 위로금으로 받을 수 있다.

또 정년이 3년 이내인 신청자는 6개월분의 임금을 지급하고, 정년까지 8년 이상 남은 직원은 최대 18개월분의 임금을 지급한다.

금호타이어가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지난 2월 실시한 희망퇴직 실시에서는 최대 191명을 모집한 가운데 30여명이 회사를 떠났다.

중국 타이어기업 더블스타의 인수로 경영정상화의 길로 들어선 금호타이어는 해외 주문량 급감과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의 실적 저조에 따른 내수 판매부진이 겹치면서 경영구조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경영 상황을 반영 하듯 올해 금호타이어 공장가동률은 80%대 수준까지 떨어진데다, 지난 3분기(7~9월)까지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생산직 희망퇴직은 경영 정상화 계획에 따라 진행하는 것으로 희망자에 한해서만 접수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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