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김상열(57) 회장의 장남인 김대헌(30·1988년생) 호반건설 미래전략실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호반그룹은 호반건설, 호반의 합병과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를 앞두고 주요 법인의 대표이사 선임 등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6일 밝혔다.

김 신임 부사장은 합병이후 호반건설의 최대주주로 등극한데 이어 이날 승진해, 앞으로 경영부문장을 맡게 된다. 지난 2011년 6월 호반(옛 호반건설주택)에 입사한지 7년, 사내 등기이사로 2013년 10월 이름을 올린지 불과 5년여 만이다.

김 부사장은 미래전략실에서 인수합병(M&A) 등 미래 먹거리 확보 전략을 검토하는 한편, 올해는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앞서 유연근무제를 골자로 한 '근무환경 개선'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호반건설은 지난달 30일부로 합병을 종료했다. 호반건설은 이날 2인 대표체제로 전환했다. 송종민 호반건설 사장은 앞으로 총괄사장, 박철희 호반 전 사장은 호반건설 사업부문 사장을 각각 맡았다.

호반건설은 내년 상반기경 기업공개(IPO)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미래에셋대우, KB증권이 상장 대표주관사로 선정돼 관련 절차를 진행중이다.

김 부사장이 이번 승진으로, 장녀 윤혜(27·1991년생)씨와 차남 민성(24·1994년생)씨의 역할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윤혜씨는 호반베르디움에서 내놓은 스트리트형 쇼핑몰 브랜드 '아브뉴프랑'의 마케팅실장을 맡고 있다.그는 호반건설의 지분은 없지만, 계열사 호반베르디움의 지분을 각각 30.97% 확보한 최대주주다.

막내 민성씨는 아직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호반산업(옛 호반건설산업)의 지분 72.37%(나머지 호반건설 19.59%, 호반베르디움 8.04%)를 보유한 최대주주면서, 호반베르디움의 지분을 20.65%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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