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쿤포스트 후원 대학생 경제콘퍼런스

김태기 단국대교수(가운데)와 120여명의 참여 대학생들리 경제콘퍼런스를 마친 후 한자리에 모였다.

악화되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청년 자신의 의지다. 학교 또한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학생이 주도적으로 공부하고 토론하는 교육을 강화해 스킬을 키우도록 만들어주어야 한다. 정부의 지원정책도 이런 바탕 위에 있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타이쿤포스트는 취업난을 극복하고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청년들을 지원하고자 단국대학교 김태기 교수와 함께 “청년정신으로 미래에 도전한다!” 제하의 대학생 경제콘퍼런스를 열었다. 새해에는 이를 전국 대학생으로 확대해 대한민국 청년들의 희망 길라잡이로서의 역할에 나설 계획이다.[편집자주]

* 경제콘퍼런스를 시작하며...김태기 교수(단국대)

살아 있는 교육이야말로 취업난에 허덕이는 학생을 돕는 길이다. “잠재력을 끌어올리자, 사회로 진출해 자기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교수는 강의하고 학생은 듣기만 하는 수업에다 외워야 성적이 잘 나오는 시험으로 이런 일이 가능할까?” 학기 초에 학생들에게 이런 고민을 털어놓았다.

“여러분이 답답해하는 현실을 이해하는데 수업 시간에 배운 이론을 활용해보자, 논문은 학자의 전유물이 아니다. 여러분도 쓸 수 있어!”라는 제안에 학생들은 호응을 했다. 몇 학생들이 전면에 나서서 콘퍼런스를 조직했다. 의기투합의 분위기 덕분에 수업을 듣는 100명의 학생 중에서 24명이 발표를 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지정 토론이나 일반 토론을 맡기로 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열기였다.

콘퍼런스의 대 주제는 “치열한 청년 정신으로 미래에 도전한다. 한국 경제의 미래, 우리가 나선다.”로 정했다. 각자 자신이 관심 있는 문제를 발표 주제로 삼았다. 다양했지만 4개 세션으로 묶을 수 있었다.

‘세션 1: 경제성장 엔진, 왜 식어 가는가?’ 부모세대는 희망이 넘쳤다는데 자신들에게는 미래가 돌아섰다는 청년들의 현실 문제의식이 깔려있다.

‘세션 2: 고용, 왜 악화되는가?’ 아르바이트자리도 쉽지 않아져 버린 현실에 대한 도발적인 문제의식이 꿈틀된다.

‘세션 3: 한국 경제의 패러다임,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 힘들지만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청년정신의 치열함이 보인다.

특별 세션: 중국의 미래, 어디로 가는가? 특별 세션은 중국 유학생들의 무대다. 한국어가 서툴다고 수업에 소외되지 않고 자신들의 관심사를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콘퍼런스 시작하기 전에 특별 발표로 취업에 성공한 학생이 비결을 발표하기로 했다. 이 학생은 지난 학기에 수강했는데 발표와 토론 수업 덕분에 입사시험에 통과했다고 고마워하기에 비결을 공유해달라고 초청했고 기꺼이 응해주었다.

학생들이 자랑스럽다. 논문이 생각 이상으로 좋았을 뿐 아니라 논문 쓴다고 밤을 세면서 고민했다. 자기가 쓴 글을 친구들이 읽어 봐주고 자기들끼리 토론도 벌였다. 어떤 학생은 부모님의 코멘트도 받았다고 한다. 누가 청년이 나약해졌다고 하는가. 청년 정신은 살아있었다. 젊은 그대들 고맙다. 여러분은 반드시 한국을 부활시킬 것이다.

단국대학교 경제학과 학생들은 지난 11월24일 학교 상경관에서 ‘치열한 청년 정신으로 미래에 도전한다’는 주제 아래 제1회 경제 대토론회를 갖고 주요 경제 현안을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했다.

날로 커져가는 불확실성 속에서 취업난에 고민하는 청년들이 내놓은 대안을 연재한다. 첫 회는 '경제성장 엔진, 왜 식어가는 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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