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홍범식 ㈜LG 경영전략팀장 사장, 김형남 ㈜LG 자동차부품팀장. 2018.11.28 (사진 = ㈜LG 제공)

구광모호 LG그룹이 외부 인사 수혈을 통해 혁신 역량 강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앞서 LG그룹은 3M의 신학철 수석부회장을 LG화학 부회장으로 영입한데, 이어 28일 ㈜LG의 임원 인사에서도 사장, 부사장, 상무 등 3명을 외부에서 합류시켰다.

우선 홍범식(51) 前 베인&컴퍼니 코리아 대표가 ㈜LG 경영전략팀장(사장)을 맡아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담당하게 됐다.

1968년생 홍 사장은 여의도고, 미국 남가주대(USC) 경영학 학사, 컬럼비아대 경영학 석사 출신이다. SK텔레콤 상무, 베인&컴퍼니 코리아 글로벌 파트너(아시아 정보통신부문 대표), 베인&컴퍼니 코리아 글로벌디렉터(대표) 등을 역임했다.

홍 사장은 베인&컴퍼니에서 다양한 산업분야의 포트폴리오 전략, 성장 전략, 인수합병, 디지털 환경과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필요한 기업의 혁신 전략 등에 대한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LG 자동차부품팀장(부사장)도 외부인사인 김형남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이 맡는다. LG의 미래전략 사업인 자동차 전장 사업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발휘할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1962년생으로 서울대 기계설계공학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기아차 연구소, 르노삼성자동차 샤시설계팀장·중대형 차량 엔지니어·구매본부장(전무)을 지냈다. 지난 2013년 한국타이어로 옮겨 글로벌구매부문장·연구개발본부장을 역임했다.

김이경 이베이코리아 인사총괄 부문장도 ㈜LG 인재육성 담당 상무로 영입됐다. 1970년생 김 상무는 서울대 경영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후 액센츄어, PwC 등 글로벌 기업에서 인재개발과 인사, 조직 컨설팅 업무를 수행했다. 제약회사 MSD 아태지역 인사담당 상무를 거쳐 지난 2016년 이베이코리아로 옮겨 인사총괄 부문장으로 일했다.

㈜LG 관계자는 "사업포트폴리오 강화, 인재육성 등 지주회사의 역할을 강화하며, 계열사의 사업과 사람에 대한 미래 준비 지원에 중점을 두고 외부에서 전문가를 영입하는 한편 경영진의 변화를 꾀하는 인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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