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첫눈이 내린 24일 오전 서울 강동구의 아파트 주차장 차량에 눈이 수북이 쌓여있다. 2018.11.24.

24일 서울에 첫눈이 내려 8㎝ 가까이 쌓였다. 한편 1시간 내에 눈이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과 경기북부에 발효됐던 대설주의보는 해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서울의 적설량은 7.9㎝다. 서울에 눈이 내린 것은 올가을 들어 처음이다. 올해 서울의 첫눈은 지난해보다 7일, 평년보다 3일 늦었다.

이외 9시 기준 수원 1.9㎝, 북춘천 1.3㎝, 인천 1.2㎝의 눈이 쌓였다. 인천의 경우 작년보다 4일 늦고 평년과 동일했다.

기상청은 "서해상 구름대가 경기만으로 유입되면서 발달하고 지상의 기온도 0∼1도 내외로 낮아져 당초 예상보다 많은 눈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예상 적설량을 경기북부 3~8㎝, 서울·경기(경기북부 제외) 2~5㎝로 예보한 바 있다.

당초 예상보다 눈이 더 많이 내릴 것으로 관측되면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서울·경기북부에 대설주의보를 발표했으나, 오전 9시40분을 기해 대설주의보를 해제했다.

대설주의보는 현재 충청북도(제천, 단양, 음성, 진천, 충주, 괴산),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양구평지, 평창평지, 홍천평지, 인제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경기도(여주, 성남, 가평, 양평, 광주, 이천, 용인, 하남, 남양주, 포천)에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기압골에 동반된 구름대가 60㎞/h의 빠른 속도로 동북동진하고 있어 1시간 내에 경기 서해안, 서울 경기북부부터 눈이 그치기 시작하겠다"며 "오후에는 그 밖의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의 비와 눈도 그치겠다"고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지방에 쌓인 눈은 낮 기온이 오르면서 대부분 녹겠으나 기온이 낮은 강원산지와 강원영서에는 내일까지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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