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의 모델 이영애가 홍콩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2018 후 궁중연향 in 홍콩' 행사에 참석해 비첩 자생 에센스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6.22. (사진=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이 '후', '숨' 등 럭셔리 화장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이 1조73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증가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8% 늘어난 2775억, 경상이익은 10.2% 증가한 2712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략적으로 육성해 온 '후', '숨', '오휘', '빌리프' 등 럭셔리 화장품이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화장품 사업 성장을 견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사업별로 보면 화장품 사업은 매출 9542억원, 영업이익 18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5%, 30.6% 성장했다.

 국내외 고객들의 높은 충성도를 확보한 ‘후’ 는 다양한 시장변화에도 불구하고 주요 판매채널에서 흔들림 없이 성장하며 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숨’의 ‘숨마’ 라인과 ‘오휘’의 ‘더 퍼스트’ 라인은 고가라인 확대 전략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 45% 성장했다.

 특히 럭셔리 화장품 매출은 3분기 누적 매출 2조1789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52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54분기 연속 성장했다. 지속적인 수익 증가로 부채비율은 전년 3분기 말 56.1%에서 7.6%포인트 개선된 48.6%로 4년 연속 꾸준히 낮아졌다.

 생활용품 사업은 전년 대비 7.6% 감소한 38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5.7% 줄어든 427억원으로 집계됐다. LG생활건강은 "중장기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육성을 통해 해외사업 확대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에서 다양한 신제품 출시하고 온·오프라인 채널 확대를 추진했다.

 음료사업은 매출 3935억원, 영업이익 5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11.5% 증가했다.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탄산과 비탄산 모두 성장하며 사상 최고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탄산음료 매출은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등 탄산 브랜드들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났다. 비탄산 음료 매출도 성수기인 여름철 ‘파워에이드’, ‘토레타’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4.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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