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3차 남북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엄청난 진전(tremendous progress)"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과 자유아시아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남북한으로부터 매우 좋은 소식을 들었다"며 "우리는 북한과 관련해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번 3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북측은 미국이 6·12 북미공동성명의 정신에 따라 상응 조치를 취할 경우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와 같은 추가적인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집권한 이후 북한과의 전쟁 위협이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대통령이 되기 전에 많은 사람들은 북한과의 전쟁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우리는 최소한 개인적으로는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며 “매우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기 조건으로 내건 '상응 조치'에 대한 질문에는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 무엇을 원하는지 지켜보자"며 "하지만 그 사이에 우리는 계속 대화할 것이다. 나와 그는 모두 침착하다. 무엇이 일어나는지 보게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남북 정상회담 결과가 발표된 직후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이 핵사찰을 허용하는 데 동의하고 핵 시험장과 미사일발사대의 영구적인 해체를 약속했다"며 "그 사이에 더이상의 로켓 또는 핵 실험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웅들의 유해도 계속 미국으로 돌아오는 것을 계속할 것"이라며 "남한과 북한은 또 2032년 올림픽을 함께 열기로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매우 흥분된다!(Very exciting!)"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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