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 겸 CJ중국본사 대표는 3일 오후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그룹을 공식 방문한 중국 쓰촨성 인민정부 대표단과 회담을 갖고 양측의 상생, 발전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사진 = CJ대한통운 제공)

CJ그룹과 중국 쓰촨성이 식품·영화관·물류 등의 분야에서 상호 교류·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 겸 CJ중국본사 대표와 인리 중국 쓰촨성 성장은 3일 오후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이 협의했다고 4일 CJ대한통운이 밝혔다.

 CJ와 쓰촨성은 쓰촨성이 식품·물류 측면에서 큰 성장 가능성이 있으며 CJ의 사업분야와 협력의 여지가 매우 많다는데 공감했다. 이에 따라 상호 우호적인 교류를 강화하면서 협력관계를 보다 확대키로 했다.

 박 사장은 "CJ는 쓰촨성내 식품·물류·문화 영역에 투자해 사업을 하고 있으며 향후 영화관을 중심으로 문화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청두-유럽 간 철도 물류 사업을 보다 강화하고자 한다"며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인리 쓰촨성장은 "쓰촨성은 서부 대개발의 중심 지역으로 주변 도시를 포함할 경우 3억5000만명 인구의 거대 시장"이라며 "중국 내에서 인구 4위, 면적 5위, 경제규모 6위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CJ가 식품·물류·문화 등 사업영역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쓰촨성의 산업발전 방향과 연계되는 부분이 많은 만큼 보다 투자를 강화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인리 성장은 또 "CJ가 식품 물류 문화 사업 영역에 투자해 쓰촨성 경제 발전에 공헌해준 것에 감사한다"며 "향후 CJ가 전개하는 사업에 보다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는 인리 성장과 함께 천신요우 경제∙정보화위원회 주임, 리우신 상무청 청장, 장제학 주청두 한국 총영사관 총영사도 참석했다.

 CJ그룹은 지난 1994년 중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70개 도시 141개 법인, 32개 제조시설을 운영하면서 2만여명의 임직원이 활동하고 있다. 쓰촨성에서는 식품, 영화관, 물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흔히 우리나라의 김치에 비유되곤 하는 전통 식품 파오차이를 현지 식품기업 '지상쥐'를 통해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2013년 진출한 CGV는 72개관 9개 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물류분야에서는 CJ대한통운과 자회사인 CJ로킨이 진출해 있으며, 합작법인인 CJ스피덱스가 청두역을 중심으로 중국횡단철도(TCR)를 이용한 중국-유럽 간 복합화물운송 서비스 '유라시아 브릿지 서비스(EABS)'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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