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사회봉사단 임직원 자발적 참여 유도
자매결연·지역봉사 등 다양한 활동 전개

한라그룹의 경영이념은 ‘사회에 기여하는 경영’이다. 이에 기업 활동으로 발생한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여 함께 나누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도리를 다하는 것이라는 신념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
정몽원 회장은 작년 한라그룹의 창립 52주년 기념식에서 “돈을 잘 벌면서도 사회적으로 공헌하는 기업을 이 시대가 요구하고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피력하기도 했다.
한라그룹은 일시적, 산발적으로 진행돼 왔던 사회공헌활동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각종 활동에 대한 성과를 높여 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단순한 성금모금과 전달, 특별한 날에만 진행하는 행사 차원에서 벗어나 임직원 스스로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활동을 통해 나눔의 가치와 실천의 기쁨을 체험할 수 있는 ‘참여적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라그룹의 대표 계열사인 만도는 ‘만도 사회봉사단’을 만들어 보다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고 있다. 평택, 원주, 익산의 만도 사업본부에서 따로 이뤄지던 소규모 봉사활동을 본격적으로 확대한 것. 만도는 모든 임직원이 1개 이상의 자원봉사단에 가입해 사회공헌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만도 사내에서는 이밖에 기부문화 정착 캠페인도 진행되고 있다. 만도 임직원들은 어린이재단과 함께 ‘1팀 1아동 결연 캠페인’을 전개, 매월 210여 명의 아동에게 5만원의 결연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매월 급여의 1000원 미만 끝돈(우수리)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있다. 2012년 5월에는 전기자전거 ‘풋루스’ 출시를 기념해 어린이재단의 ‘드림바이크 캠페인’을 위해 모금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만도가 어린이재단에 기부한 1200만원은 남수단 종글레이주 보르 지역의 초등학생들이 원거리 통학에 쓸 자전거 77대를 전달하는 데 활용됐다.
사내의 원활한 소통과 바람직한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활동하는 ‘가치창조위원회’도 나눔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가치창조위원회 직원들은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사랑의 밥퍼 나눔’ 활동을 만도의 판교 글로벌 R&D 센터에 전파한 주인공이다. 덕분에 보다 많은 직원들이 활동에 동참하게 됐다.
이 밖에 만도는 지역사회와 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각 지역복지시설과 협약을 맺어 매월 정기적으로 청소, 집수리, 1일 부모 등의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지역 어르신을 위한 경로잔치와 불우이웃을 위한 김장봉사, 연탄배달, 지역아동센터 도서관지원 사업과 사랑의 헌혈캠페인 등 매년 진행되는 정기적인 활동에는 만도 직원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참여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기업인만큼 교통사고로 인해 중증 장애를 앓고 있는 이웃들에게 휠체어를 지원하는 ‘사랑의 오뚝이 휠체어 캠페인’을 벌여오고 있다. 교통사고 피해자와 어린이들이 故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처럼 고난과 역경을 딛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만도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사업장 인근 현장서 매월 선행 펼쳐
한라 나눔회 중심 집수리·복지시설 정비 앞장
 

한라건설 임직원들은 매년 초 ‘나눔 문화가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기업’이라는 회사의 목표를 되새기며 한해를 시작한다.
이 목표에 발 맞춰 한라건설은 모든 임직원이 1년에 한 번 이상의 사회공헌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나눔을 기업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다채로운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한라건설은 사회공헌활동 독려 차원에서 ‘1현장 1선행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각 현장이 위치한 지역사회에 있는 복지관이나 양로원 등을 찾아 사랑을 전달하고 한라건설 이미지도 끌어올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2011년 동부간선도로확장 공사 기간에는 현장 인근에 소재한 창동종합사회복지관에 매달 방문해 급식배달과 청소 활동과 중랑천 가꾸기 행사를 실시했다.
일산의 원마운트스포츠몰 현장에서도 고양시 문촌7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식사지원과 설거지, 주변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분당선 1공구 현장에서는 성동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가 어르신들의 생신 잔치와 성금 전달 등의 활동을 전개했다.
이 기간 동안 한라건설 본사 역시 현장과 함께 움직이며 송파구 내 사회복지관과 보육원을 꾸준히 후원했다. 또한 한라대학교가 위치한 강원 원주시의 복지관에 전자피아노와 텔레비전을 지원하는 등의 나눔 경영을 실천 중이다.
한라건설은 건설업의 특성을 살린 봉사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라건설과 송파복지관이 함께하는 이쁜집 만들기’라는 의미의 ‘한송이’ 사업을 통해 저소득층 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 경제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초기진료를 받지 못해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착안, 외국인 근로자 전용병원 개원을 지원했다. 그리고 외국인전용병원 리모델링과 생필품, 의약품 등을 제공해 나눔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회사의 노력에 동참하고자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한라 나눔회’를 조직해 사랑 전파에 힘쓰고 있다.
한라 나눔회는 정기적으로 성금을 모아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을 매월 지원하고 있으며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년 한라 나눔회 회원을 포함한 임직원들이 강동구의 마을을 찾아 진행하는 ‘사랑의 1004 김장 나누기’는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작은 도움이 되고 있다.
다른 건설사와 비교해 한라건설의 사회공헌활동 중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비인기종목인 아이스하키팀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스하키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몽원 회장은 평소 비인기종목으로 분류돼 있는 아이스하키야 말로 기업의 투자가 필요한 종목이라고 역설해 왔다. 이에 한라건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지난 1994년 ‘안양한라 아이스하키단’을 설립, 대부분의 기업이 외환위기 등을 거치며 팀을 해체했지만 흔들림 없이 지난 15년 동안 팀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스하키의 부흥을 위해 지난 2003년 주도적으로 아시아리그를 창설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3개 국가가 참여하는 리그에서 안양한라 아이스하키단은 2연패를 달성하는 등 최고의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라그룹은 창업자이자 배달학원설립자인 故 정인영 회장이 1995년 한라대학교를 설립하며 인재양성의 초석을 다졌다.
고인은 평소 기술 인력 양성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을 뿐 아니라 산업현장에서 기술 인력의 현장 적응 능력이 매우 부족하며, 산업 구조가 고도화되어 가면서 그 불균형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점을 몸소 체험하며 느꼈다.
이에 고인은 이 문제를 다소나마 완화시킴으로써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과 기술인력 양성에 직접 참여 한다는 취지에서 한라대학교를 설립했다.
한라그룹의 전폭적 지원 아래 한라대학교는 중부권 명문사학으로 발전을 거듭해 왔다. 학생 중심의 학사 운영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방대로서 특화전략을 강화해 서울 소재 대학들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모든 대학에 있는 학과나 학부에 대한 백화점식 나열을 지양하고 꾸준히 시장 수요에 맞춰 취업에 유리한 방향으로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그 결과 2006년 자동차공학부는 중앙일보가 시행한 전국 대학평가 부문별 종합 순위 중 교육환경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당시 평가에서 주목할 만 한 점은 강원도에서는 유일하게 9개 평가지표 중 7개 평가지표에서 톱10에 올랐고 교육환경 부문 외 학생교육 및 성과, 장학 등 부문별 종합 순위에서도 3개 부문이 모두 톱10에 들었다는 것이었다.
이는 한라대학교가 전국적으로도 매우 우수한 교육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었다.
이처럼 한라대학교가 우수한 결과를 얻은 것은 2004년 강원도 및 충청북도 전역의 기계자동차 분야에서 유일하게 교육인적자원부의 대학 재정지원 사업인 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사업에 선정돼 이후 교육여건을 크게 향상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듬해인 2007년 6월에는 공과대학이 산업자원부의 공학혁신센터 지원 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7월에는 경영사회대학 무역통상학과가 산업자원부 지원 2007년 e비즈니스 대학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9월에도 한라누리사업단이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시행하는 전국 130개 누리 사업 중간평가에서 우수사업단에 선정됐다. 특히 한라누리사업단은 2009년 9월 누리 사업 최종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해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2001년부터 취업과 진로 교과목을 도입하는 등 그동안 체계적인 취업특성화 교육과 학교 차원의 적극적인 취업지원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취업과 진로 교과목은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해 진행하는 정규과목으로 진로 설정에서부터 입사 시까지 취업에 관한 모든 것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해 매 학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업체 현장실습과 산업시찰은 실질적인 취업교육이 되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생동감 있는 현장실습을 통해 산업현장을 이해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고 기업에는 우수인재 육성과 발굴기회를 제공, 취업과 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는 윈-윈 효과가 되고 있다.
지방 사립대의 위기와 청년실업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상황에서 한라대학교의 이 같은 노력은 학교의 위상을 높이며 지역거점 대학으로서 지위를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

정몽원 회장은 평소 아이스하키야 말로 경기력 향상과 스포츠 균형 발전을 위해 기업의 투자가 필요한 종목이라고 누누이 강조해 왔다.
한라그룹이 아이스하키팀 창단을 검토할 때인 1992년만 하더라도 국내에는 실업팀이 전무한 상황이었으며 팀 창단은 모든 아이스하키인들의 소망이었을 정도였다.
한라그룹으로서도 당시 여건상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1994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역할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실업팀 창단을 결정, ‘만도위니아’의 이름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고 21년이 지난 현재는 ‘안양한라 아이스하키단’으로 변함없이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안양한라 아이스하키단이 창단된 것은 열악했던 국내 환경에 매우 뜻 깊은 일이었다. 안양한라 아이스하키단의 창단으로 IMF 이전까지만 해도 석탑건설, 현대오일뱅커스, 동원 드림스 등 4개의 실업팀들이 만들어졌다.
매년 30억원 이상의 운영비가 드는데 비해 마케팅 효과는 낮은 비인기종목이라 다른 구단처럼 문을 닫는 게 당연해보였지만 주력 기업이었던 만도기계 등의 경영권이 넘어가는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아이스하키단을 유지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정 회장의 아이스하키 사랑이 때문이었다. 정 회장은 평소에도 경기가 있는 날이면 안양 아이스링크를 찾는 것으로 유명하다. 심지어 일본과 중국에서 열리는 원정경기도 주말에는 가능하면 보러 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회장은 팀을 아시아리그 최정상에 올려놓고 명문구단으로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매년 참가하는 아시아리그를 통해 아시아 최고 수준인 일본 팀들과도 격차를 많이 좁혔다.
이에 아이스하키단은 2008-2009 시즌을 맞아 한국의 ‘웨인 크레츠키’로 불리는 심의식 감독, 역대 최고 특급 용병인 브락 라던스키, 겨물급 신인 영입 등을 통해 전력 향상을 이끌었다.
그 결과 아이스하키단은 2008-2009 아시아리그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한국 팀 사상 최초였다. 1928년 국내에 아이스하키가 보급된 이래 80년 만에 거둔 최고의 성적이었다. 하지만 정규리그 우승에도 팀은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다음해인 2009-2010시즌에서는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아이스하키단은 전 시즌 준결승에서의 패배를 안겨 준 일본 팀을 상대로 정규리그 2연패의 여세를 몰아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3년 아시아리그 창설 이후 한국 팀이 처음 정상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정규리그와 포스트 시즌을 휩쓴 통합우승이라는 점은 국내 아이스하키의 새로운 역사가 됐다.
2010-2011 시즌에는 정규리그 4위에 그쳤지만 당당히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 2년 연속 아시아리그 재패를 이뤘다.
연이어 아시아리그를 재패하면서 아이스하키팀은 한국 아이스하키의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었다. 이러한 밑거름은 ‘2007 창춘 동계 아시안게임’,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 아시안게임’, ‘2011 국제 아이스하키연맹 세계 선수권 디비전 그룹 A대회’ 등 세 대회 연속 동메달 수확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현재 정 회장과 아이스하키단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바라보고 있다. 정 회장은 국내 아이스하키의 더 높은 도약을 위해 현재 소속팀의 국가대표 선수 10명을 핀란드리그에 진출시켜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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