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기획 협의체로 협업 시너지 노려
통합 마케팅·사업 공유 등 내실 강화 다져

식품·바이오·유통·엔터테인먼트 등 사업군을 완성하며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우뚝 선 CJ그룹.

하지만 총수인 이재현 회장의 구속 및 건강상 이유 등으로 경영공백이 장기화 되면서 2013년 7월 이후 지금까지 손경식 회장을 중심으로 한 그룹경영위원회를 통해 비상 경영 체제를 가동 중이다.
하지만 미래를 책임질 새 먹거리 발굴이나 특히 박근혜 정부의 정책에서 강조되고 있는 창조경제를 위한 협업 구축 등은 총수 부재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CJ그룹은 지난해 1월 주요 계열사 전략기획책임자(CSO) 30여명으로 구성된 ‘전략기획 협의체’를 신설했다. 이 회장의 부재에 따른 경영공백을 메우고 지주사와 계열사 간 전략공유 및 협업 체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걸친 파트너사 협업을 강화해 내실을 다지면서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허민회 당시 경영총괄(현 CJ올리브네트웍스 총괄대표이사)을 중심으로 전략기획 협의체는 매달 한 차례 회의를 열고 이 회장의 부재 이후 위축된 계열사의 전략기획 역량을 높여 협업을 통한 창조경제 실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협의체의 활약이 계열사 간 협업의 결과물로 나타난 대표적 사례는 CJ그룹이 강남역에서 신논현역 일대에 형성한 ‘강남CJ타운’을 들 수 있다.
CJ그룹은 강남역에서 신논현역에 이르는 강남대로 좌우에 빕스 다이너, 비비고, 차이나팩토리,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CGV, 올리브영, 더플레이스 등 총 8개의 브랜드를 밀집시켜 강남CJ타운을 조성,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더플레이스의 오픈을 기념해 8개 브랜드 매장에 ‘강남 테이스티 로드’를 콘셉트로 통합 배너를 설치하고 더플레이스 정보와 브랜드별 맛집 지도, 8개 브랜드 스페셜 쿠폰이 포함된 통합 리플렛을 4만명에게 무료 배포하는 등 통합홍보를 전개했다.
강남역 외에도 CJ그룹은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있는 ‘CJ스퀘어’와 도산대로 있는 ‘CGV청담씨네시티’ 역시 빕스, 제일제면소, 투썸커피, 비비고 등 외식브랜드와 Mnet, CJ CGV 등 문화공간이 집결돼 있다.
같은 브랜드를 두고 계열사들이 사업 영역을 달리하는 협업 방법도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일조하고 있다.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한식 브랜드 ‘비비고’는 CJ제일제당이 내식, CJ푸드빌이 외식 부문을 맡아 내식-외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CJ푸드빌은 미국 LA 인근 지역에 비비고 레스토랑 3곳을 운영해 현지인들이 한식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CJ제일제당은 한식에 대해 긍정적 이미지를 갖게 된 소비자들이 가정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비비고 가공식품을 미국 현지에서 판매 중이다.
또한 CJ제일제당은 미국 최대 대형마트인 코스트코를 비롯한 주요 유통망에 만두류, 양념장, 장류 등의 비비고 브랜드 가공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CJ E&M 역시 계열사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올리브TV에서 방영됐던 요리 대결 프로그램인 ‘마스터셰프 코리아’에서는 미션 우승자들에게 본인이 만든 제품을 직접 빕스, 투썸플레이스 등에서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재현 회장 “좋은 식품에는 농업 경쟁력 필수”
學·政 협력 국내 첫 종자 법인 CJ브리딩 출범

 CJ그룹은 평소 이재현 회장이 “좋은 식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원재료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반드시 농업 경쟁력이 갖춰져야 한다”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식품사업을 전개해 왔다.
이 회장의 좋은 식품에 대한 소신은 지난 10여년 동안 가공식품에 적합한 최적의 농산물 품종 개발 및 보급 활동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지난 3월 말 CJ그룹은 농수산업 협업 모델 구축과 함께 국내 첫 토종 종자 법인 ‘CJ브리딩’을 출범시켰다.
CJ브리딩은 앞으로 쌀·콩·녹두·고추·배추·참깨·김 등의 우수 종자를 연구·개발(R&D)하고 개발한 종자를 농가에 보급하게 된다.
이를 위해 학계·정부기관은 종자 품종 기초연구를, CJ브리딩은 시험재배 단계의 R&D를, 농민들은 확대재배를 각각 맡는 협업으로 경쟁력과 부가가치를 높이게 될 전망이다.
또 3년 내 농가 또는 농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종자농업법인으로 전환하고 7개 이상의 우수 종자를 확보하는 한편 850억 달러 규모인 글로벌 종자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농업 경쟁력을 위한 협업은 농산물 공급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농협중앙회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국산 농산물 공급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 협업은 경기불황과 영업규제 등으로 대형유통업체에 대한 우리 농가의 지속적인 농산물 공급확대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 지난해 1월부터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를 통해 식자재 업계 1위 업체인 CJ프레시웨이에 식자재용 농산물 공급 사업을 추진하며 시작됐다.
농협은 지난 한 해 동안 CJ프레시웨이에 영유아 급식용 농산물, 대형 프랜차이즈용 딸기, CJ제일제당 햇반용 쌀 등 130억 원의 농산물을 공급한데 이어 올해는 400억 원까지 공급량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인 4천290㎡(1300평)의 전처리 상품화 센터를 갖춘 농협안성농식품류센터에 탈피양파, 탈피감자, 절단채소 등 전처리 농산물 공급 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고 앞으로 영유아 급식용 소분·소포장 공급사업 등으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쌀, 양파, 마늘, 고추 등 공급규모가 크고 품질관리 및 연중 지속적 공급이 필요한 품목은 농가 조직화 및 산지계약재배를 통해 더 안정적이고 위생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월드스타 싸이와 협업을 진행, 새로운 개념의 파티 음료 ‘오버&오버’를 출시했다. 오버&오버는 싸이가 제품 기획부터 원료 선정, 맛에 이르기까지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점이 특색이다.
오버&오버는 ‘그린 커피빈’에서 추출한 천연 카페인 성분과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울금’ 등 천연 성분을 활용했다. 카페인 함량이 30㎎으로 기존 에너지 음료에 비해 절반 이하 수준으로 함량을 낮췄다.
울금 이외에도 쌀배아 추출농축액과 효모추출물 등 천연 소재를 활용하는 등 차별화 요소를 갖췄다. 파티나 술자리 등 어느 상황에서든 몸을 혹사하는 대신, 부담 없이 즐겁게 마실 수 있는 음료를 추구하는 제품이다.
업계에서는 천연 소재를 활용한 저자극성 에너지 음료의 시장 내 비중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싸이 역시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이 같은 시장 상황에 주목했고 그 결과 탄생한 제품이 오버&오버다.

 

CJ대한통운 실버택배로 시니어 일자리 창출
CJ오쇼핑 업 특성 살려 中企 해외진출 도와

CJ대한통운은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서울을 비롯한 경기·부산·인천·대구·대전·충청·경상 등 23개 시·구 지역에서 53개의 실버택배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까지 시니어 일자리 1000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12월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 지역에 실버택배 서울 1호점이 개소된 후 서울 지역을 비롯한 여러 지자체로부터 협업에 대한 제의나 문의가 접수되고 있다.
신체적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하루 3시간~4시간 정도 교대로 근무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물량에 따라 월 최대 100만원 이상까지 소득을 얻을 수 있다. 근무시간이 길지 않고 전동 장비를 사용해 신체적으로 부담이 가지 않기 때문에 건강을 지키면서 안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어 실버택배원들의 호응도도 높다.
CJ오쇼핑은 올 2월 현재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 7개국, 9개의 사이트에서 홈쇼핑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의 장점을 살려 CJ오쇼핑은 국내 중소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해 판로 개척과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디자인과 기능성 등 제품 경쟁력은 갖추고 있지만 해외시장에 대한 경험이 없는 협력업체에 대해 CJ오쇼핑은 해외진출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수익창출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유통업체 본연의 특성을 협업을 실천함과 동시에 CSV(Creating Shared Value도) 실행하고 있다.
CJ오쇼핑은 국내에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은 락앤락, 리체나, 해피콜, 도깨비방망이, IPKN 등 다수의 중소기업을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시킨 바 있다. 또한 국내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글로벌 시장 설명회와 현지 MD 초청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제품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과의 파트너십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CJ오쇼핑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 데뷔한 중소기업의 제품 숫자는 시간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 해외 홈쇼핑 사이트를 통해 판매된 국내 기업의 누적판매 실적은 9500억원이 넘어갔다.
실제로 CJ오쇼핑이 2014년 중국, 인도, 일본, 태국 등 해외 7개국, 9개의 지역에서 운영 중인 홈쇼핑 합자법인의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에만 2420억원의 한국 상품이 판매됐으며 여기에서 약 80%가 중소기업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1500억원에 비해 30%나 증가했다.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비롯해 서울패션위크 공식 후원사 등의 활동을 통해 K-패션의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CJ오쇼핑은 지난해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소속 디자이너 가운데 매년 6~7명을 선정,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협업 브랜드 ‘CFDK’를 선보였다.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은 K-패션을 후원하는 동시에 패션사업의 역량을 강화해 홈쇼핑 패션 리더로서의 위상도 높인다는 측면에서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CFDK 디자이너 라인은 구연주, 최진우 디자이너의 ‘제이쿠’의 리미트드 에디션과 계한희, 권문수, 이정선 디자이너의 제품 등이다. CJ오쇼핑은 협업 브랜드를 통해 올해 매출 100억원, 3년 내 200억원대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와의 협업은 ‘2014 S/S 서울패션위크’의 공식후원으로도 이어져 K-패션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디자이너들에게 많은 패션쇼 기회를 제공하는 장이 됐다.

 

글로벌 네트워크 앞세워 亞 공략 나선다
한·중 합작 영화 등 중국 진출 준비 완료

음악, 영화, 드라마 등을 통해 전 세계에 한류 붐을 이끌고 있는 CJ E&M은 콘텐츠의 다양성에 걸맞은 협업으로 우리나라를 문화 강국으로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음악 외에 영화, 애니메이션, 문화 등 분야까지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새로운 먹거리로 애니메이션 사업을 선택한 CJ E&M은 첫 시작을 코레일과 함께 했다. 지난 3월 CJ E&M은 문화창조융합센터에서 애니메이션 사업부 출범식과 함께 TV 애니메이션 ‘로봇트레인 RT’를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코레일과 CJ E&M은 ‘로봇트레인 RT’를 공동기획, 캐릭터를 활용한 아이들을 위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왔다. 양사는 이번 협업으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한류 문화 확산, 그리고 국내여행 활성화에 대한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애니메이션 사업부는 글로벌사업팀, 중국사업팀, 기획제작팀, 캐릭터사업팀, 투자마케팅팀으로 구성됐다. 국내외 애니메이션 투자, 기획, 배급, 캐릭터 상품 사업 등을 진행하며 애니메이션 산업의 활성화를 촉진시킬 계획이다.
협업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은 영화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앞세워 국가별 사업자와 파트너십 확대, 콘텐츠 현지화 등을 꾀해 아시아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CJ E&M은 거대 시장인 중국 진출이 올 상반기 중 이뤄진다. 한·중 합작영화 ‘평안도’와 ‘20세여 다시 한 번’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장윤현 감독의 ‘평안도’는 스릴러 장르로 경험이 많은 국내 기획력에 한·중 제작 스태프들의 협업으로 제작된 글로벌 프로젝트다. ‘20세여 다시 한 번’은 국내에서 865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은 ‘수상한 그녀’를 모티브로 새롭게 만든 한·중 합작영화다.
베트남에서도 현지 파트너와 손잡고 공략에 나선다. 베트남 국영 VTV와 공동 제작한 드라마 ‘오늘도 청춘(Forever Young)’이 현지 종합엔터테인먼트 채널 VTV3에서 지난 12월부터 방영되기 시작했다.
또 앞서 지난해 12월 개봉한 한·베 합작영화 ‘마이가 결정할게2(De Mai Tinh2)’도 베트남 영화 사상 최고 매출 기록을 갈아치우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우리나라 전통 무술인 태권도의 확산을 위해서도 CJ E&M은 팔을 걷었다. 지난 2월 태권도 종합 콘텐츠 회사 ‘K타이거즈’와 태권도 문화 콘텐츠 공동 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
CJ E&M은 K타이거즈와 지난해 4월 유튜브 내 태권도 영상 콘텐츠 확산을 위한 MCN (Multi-Channel Network)사업인 ‘크리에이터 그룹’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내외 태권도 문화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양사는 태권도 공연사업 및 태권도 영상 콘텐츠 제작·유통을 위해 광범위한 공동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타이거즈는 이번 협약으로 CJ E&M의 방송, 디지털 사업 및 마케팅 역량을 통해 태권도의 세계화라는 목표에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CJ E&M은 1990년 태권도 시범단으로 창단해 태권도 종합 콘텐츠 회사가 된 K타이거즈의 태권도 공연 및 콘텐츠 제작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류 콘텐츠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1200억 펀드로 히든 챔피언 육성 나서
종자 개발·기술 지원 등 우수 농가 활성화도

CJ그룹은 작년 9월부터 동반성장위원회와 우수 ‘히든 챔피언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지원하는 동반성장·상생협력을 시작했다. CJ그룹은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품질 향상, 농가 동반성장, 소상공인 지원 등 크게 4개 분야의 상생 활동을 강화한다.
앞으로 CJ그룹은 CJ제일제당, CJ오쇼핑, CJ대한통운, CJ E&M 4사가 은행권과 공동으로 조성한 1200억원 상당의 상생펀드를 협력 중소기업의 성장 지원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CJ제일제당은 현재 쌀, 콩, 고추, 배추 등 작물에 대해 일부 지역과 진행 중인 종자 개발 협력 사업을 2017년까지 5개 품목으로 확대한다. 현재 서울대와 공동으로 개발한 콩은 국내 최대 생산지인 제주지역 농가에 보급하고 있으며 생산량도 올해 2000 톤까지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CJ오쇼핑은 현재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해외 진출 사업을 지속 확대한다. 특히 지난해 엠넷의 해외 컨벤션 사업인 ‘K-CON’을 통해 처음으로 시도한 우수 중소기업 부스가 호평을 받은데 힘입어 향후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개척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CJ그룹 식품 계열사들은 우리 농산물 사용량을 현재 9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확대한다. 특히 CJ푸드빌은 계절밥상을 비롯한 외식사업 부문에서 지역의 제철 식재료와 ‘동아’, ‘앉은뱅이 밀’ 등 사라져가는 우리 농산물을 발굴해 메뉴로 개발하는 등 유통과 소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CJ그룹은 CJ제일제당과 CJ푸드빌, CJ오쇼핑, CJ대한통운 등 주력사업 전 분야에 걸쳐 우수 중소기업과 농가의 해외 진출 징검다리 역할도 맡고 있다.
CJ오쇼핑은 중국, 인도, 태국, 베트남 등 해외 유통망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CJ제일제당은 경남 창녕군 막걸리의 일본 수출을, CJ프레시웨이는 경남 산청군 딸기의 싱가포르, 러시아 수출을 각각 지원했다.
CJ CGV에서는 우수 중소기업 제품 광고를 상영해주는 등 기존의 지원 채널을 확대한다. 동반성장위원회는 CJ그룹의 동반성장 사업이 실천될 수 있도록 민간 공동투자 기술개발과 구매 조건 신제품 개발 등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농가를 후원하는 동반성장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쌀, 콩, 고추 작물에 대해 일부 농가와 종자 개발, 기술 지원 등의 협업을 통해 우수 농가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CJ오쇼핑은 ‘1촌1명품’ 사업을 통해 70여개 우수 농가 상품을 발굴해 수수료 없이 판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문 연구진과 기업이 함께 다수확, 고품질 종자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으며 경작방법 전수에 이어 안정적인 공급처까지 제공하는 농업 창조경제 모델을 실천해오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 제품의 품질 향상을 위해 현재 연 7000시간에 걸쳐 기술과 경영 노하우 전수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 현재 운영비 12억원을 출연해 식품안전상생협회를 운영 중이다.
이채욱 CJ그룹 부회장은 “CJ그룹은 앞으로도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중소 챔피언 기업을 성장시키는데 그룹의 사업 역량을 쏟을 것”이라며 “선대회장의 ‘사업보국(事業報國)’ 창업이념과 이재현 회장의 ‘사회책임경영’을 동시에 실천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타이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