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이어지는 2일 오후 중구 서울광장에서 어린이가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3일에도 무더위가 전국을 달구겠다. 서울은 폭염에 더해 미세먼지와 오존 농도 등 대기 상태까지 좋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면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겠다"라며 "서울을 포함한 일부 내륙 지역은 계속해서 기온이 38도 이상 크게 올라 매우 무더운 날씨가 되겠다"라고 예보했다.

 최저 기온은 23~29도, 최고 기온은 33~39도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태로 무더위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하거나 농·축·수산물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폭염경보는 낮 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연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에 내려가지 않아 열대야가 이어지는 곳도 많겠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인천·경기·충남은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 나타날 수 있다.

 오존 농도는 서울·경기 북부는 '매우 나쁨', 인천·경기 남부·강원 영서·충북·충남·경북·경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자외선지수는 전국적으로 '매우 높음' 수준을 보이겠다. 불쾌지수도 3일 오후 3시 기준 전 권역에서 '매우 높음' 수준을 나타내겠다.

 일반인 기준 더위체감 지수는 오후 3시 기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매우위험' 수준을 나타내겠다. 같은 시간 열지수도 수도권, 강원, 내륙 등지에서 '높음' 수준을 보이는 곳이 다수 있겠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다만 오후 한 때 구름이 많은 곳이 있겠다.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으며, 산지에서는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제주도 산지의 예상 강수량은 5~20㎜다.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먼 바다, 서해 남부 먼 바다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관측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먼 바다에서 0.5~4m로 예상된다. 남해 앞바다는 0.5~2m, 먼 바다는 1~3m 높이로 물결이 일겠다. 동해는 0.5~1m로 전망된다.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피서객 등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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