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손잡고 합작 엔터테인먼트사를 차린다. 공정거래위원회에 합작 엔터테인먼트 기업 설립을 위한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했다.

CJ ENM은 "합작 회사 설립에 대한 양측 합의는 끝났다"면서도 "아직은 미정인 부분이 많고 여러 절차가 남았다"고 전했다.

합작 회사명은 가칭 '빌리프(Belief)'다. CJENM과 빅히트는 지분을 51, 49%씩 보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8월 출범한다.

두 회사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CJ ENM은 '프로듀스 101' 시리즈, '쇼미더머니' 시리즈 등 서바이벌 프로그램 제작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을 발굴한 작곡가 겸 프로듀서 방시혁, 수석 프로듀서 피독 등 프로듀싱 능력을 갖췄다. 양사는 합작사 출범 후 새로운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을 추진 중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CJ ENM은 가요계에 꾸준히 발을 뻗어왔다. 지난해 말 힙합 듀오 '다이나믹듀오', 프로듀서 프라이머리, 가수 크러쉬 등이 소속된 아메바컬쳐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그룹 '세븐틴' '뉴이스트' 등이 소속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의 지분 51% 인수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빅히트가 가요계에 일으킬 지각변동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상장시 시가 총액이 1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3대 가요 기획사'로 통하는 SM·JYP·YG 엔터테인먼트를 제치는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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