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의 67%는 북일 정상회담을 조기 개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드러났다.

18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16일부터 이틀간 전화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일 정상회담이 조기 개최돼야 한다는 응답이 67%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조사(55%)보다도 12% 포인트 올랐다. '서두를 필요 없다'는 응답은 26%로 나타났다.

 아베 총리가 납치문제를 해결할 것 같냐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51%)이 '기대하지 않는다'고 대답했으며 '기대한다'는 40%로 나왔다.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평가한다'는 응답은 73%로, '평가하지 않는다' 19%보다 훨씬 높았다. 하지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서는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6%로 나와, 일본 국민들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을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한다'는 26%로 나왔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38%로 지난 5월 조사때보다 2% 포인트 상승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45%로, 2012년 제2차 아베 내각 발족 후 처음으로 4개월 연속 지지율보다 높게 나왔다. 

 요미우리신문도 지난 15일부터 3일간 전화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북일 정상회담을 조기 개최해야 한다는 응답은 51%로 지난달 조사(41%) 대비 10% 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신중하게 해야한다'는 응답도 45%로 높게 나왔다. 북한 문제와 관련한 아베 총리의 외교에 대해서는 '평가하지 않는다'는 47% '평가한다'는 응답은 42%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의 조사에서는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평가에서는 의견이 엇갈렸지만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서는 아사히와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평가하지 않는다'는 47% '평가한다'는 43%로 나타났으며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가 해결될 것 같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4%로 '생각한다' 24%보다 훨씬 높았다.

 요미우리 조사에서는 아베 내각 지지율이 45%로 나왔으며, 지난달 대비 3% 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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