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경영 위한 그룹 차원 인프라 구축
매뉴얼 따른 ‘SHE경영’… 사고 시 전사적 대응

 
SK그룹은 정유·석유화학 등 에너지 관련 사업들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자회사를 여럿 거느리고 있는 SK그룹은 업 특성상 그 무엇보다 안전 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

이에 각종 인프라 구축은 물론이고 안전에 대한 임직원의 정신 무장에도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

SK그룹 계열사들은 전국 사업장에서 화학물질을 다루는 만큼 그 어느 곳보다 엄격한 관리 규정을 적용한다. 특히 신규 화학물질을 도입하는 경우 사내 구매시스템과 연계해 안전보건 유해 위험성을 미리 파악한다.

이와 함께 화학물질 위험성평가 체계를 도입, 작업방법과 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 보완하고 있다.

공장에서 화학물질을 저장·제조하는 시설에서 물질이 외부로 누출되지 않도록 전 공장에 누출탐지보수시스템(LDAR)도 갖춰놓았다.

SK그룹은 안전이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SHE경영’을 시행해 시스템으로 안전 최우선 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HE’는 ‘Safety(안전)’, ‘Health(보건)’, ‘Environment(환경)’의 머리글자로 안전 및 환경사고에 대비하겠다는 SK그룹 고유의 비상대응 시스템이다.

SHE경영의 핵심은 매뉴얼에 따른 대응과 보고를 통한 공유 및 전사적 대응이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건설, SK케미칼, SK하이닉스 등 계열사들은 ‘사고관리규정’, ‘안전재해처리 프로세스 가이드’, ‘위기대응 프로세스’ 등의 대응 매뉴얼을 갖추고 있다.

SK그룹 위기대응 매뉴얼의 특징은 사전에 예상되는 위기와 사고를 대비하는 절차,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절차가 담겨 있다는 점이다.

또한 사고 발생 시 SK그룹의 모든 이해관계자와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커뮤니케이션위원회도 대응을 주도할 수 있도록 했다. 계열사와 그룹이 협업해 위기에 사전대응하고 사고를 원활하게 수습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그룹 석유사업의 지주회사격으로 SHE 본부가 있어 안전경영을 주도하고 있다. 전무급이 책임자인 SHE 본부는 국내외 모든 사업장의 SHE 관리 시스템을 글로벌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계열사 뿐 아니라 협력사의 산업 안전까지 챙기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안전보건공단, 울산광역시, 협력사 등이 참여하는 ‘협력회사와 함께 하는 산업재해 예방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협력 회사의 유해, 위험 작업에 대한 위험성 평가 △협력회사의 작업 안전기준 개발, 보급 △안전교육 자료 개발과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갖췄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조직개편에서 환경안전그룹을 본부로 격상하고 부사장급을 본부장으로 임명했다.

또한 환경안전보건 경영위원회를 매월 한 차례씩 열어 환경안전 실태를 자체 점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위기상황을 초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대응팀(ERT)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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