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교육·자금 등 3대 분야 지원
파트너사 경쟁력 강화에 중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은 우리 경제에서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할 과제가 됐다. 대·중소기업의 재계 불균형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상생과 협업이라는 단어는 기업 경영에 있어 필수 단어가 됐다.

그만큼 상생과 협업을 통한 동반성장이 기업에게는 큰 동력이 되고 있으며 시너지 효과도 창출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SK그룹은 그룹 성장의 밑거름은 협력사라는 판단 아래 동반성장을 통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밥상을 차려 주는 데 그치는 것이 라니라 밥을 먹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는 것.

협력사들이 스스로 강해질 수 있는 체질을 만들어야 SK그룹도 성장·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협력사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SK그룹은 지난 2012년 5월 ‘동반성장 실천계획’을 마련하고 협력사를 위해 기술·교육·자금 등 3대 분야를 지원하면서 성장을 이끌고 있다.

SK종합화학의 ‘열교환기 국산화 개발 투자 및 R&D지원’을 받은 협력사는 해당 제품의 국산화에 성공한 뒤 공동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그 결과 국내 산업계에 약 257억원의 수입 대체효과 및 45억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SK E&S는 코트라와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국내 가스설비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우수 중소기업 발굴과 해외 마케팅 컨설팅, 시장개척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양측은 그 일환으로 국내 가스 분야 중소기업으로 방문단을 구성해 중국 최대 국영 도시가스 기업인 베이징가스와 최대 민영 도시가스 기업인 차이나 가스홀딩스 등을 방문해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가스산업 동반진출 차이나로드쇼를 개최했다.

SK그룹은 이 같은 성과를 독려하기 위해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경영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선진화된 경영시스템을 협력사에 전해줌으로써 협력사의 자생력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다.

매월 협력사 최고경영자(CEO)들을 위한 세미나를 열고 산업 동향과 재무, 회계, 마케팅, 법무 등 기업경영의 골격이 되는 부분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협력사 임직원들을 위해 8주간 진행되는 미니 MBA 과정인 ‘동반성장 MDP’도 1년에 두 차례 운영한다.

올해로 개강 8년째를 맞는 ‘동반성장 CEO 세미나’는 ‘SK 동반성장 아카데미’의 대표 과정이다. SK 동반성장 아카데미는 SK그룹이 국내 기업 최초로 마련한 중소 협력사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그중 동반성장 CEO 세미나는 매년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현재까지 4251명의 협력사 CEO들이 수강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또 SK그룹은 온라인 교육시스템인 ‘동반성장 e-러닝’도 만들어 협력사 임직원들이 언제든 각종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밖에도 SK그룹은 협력사의 고용도 돕고 있다.

지난해 11월 울산에서는 SK이노베이션 등 6개 계열사의 울산지역 협력사 40여개가 참여하는 ‘SK동반성장 협력사 채용 박람회’가 열렸다. 이날 SK그룹은 울산·영남지역 대학생과 특성화 고교생 등 참가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맞춤식 채용 컨설팅과 다양한 구직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참가자 가운데 130여명을 현장에서 채용했다.

 

저작권자 © 타이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