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이 오너리스크의 정점에서 일대 위기를 맞고있는 가운데 한진그룹 오너일가의 주식자산이 3646억 원 상당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4월20일 종가 기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상장 계열사 보유주식을 평가한 결과 2631억원 상당으로 나타났다. 주식부호 중 102위에 랭크됐다. 조 회장은 보통주 기준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17,84%, 한진 6,84%를 보유하고 있다. 비상장사로는 정석기업 20.64%, 유니컨버스 5.54%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오너3세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대표는 338억 원 상당, 이번에 물벼락갑질로 국민들의 공분을 일으킨 장본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337억 원 상당이다.

비상장사인 유니컨버스는 2007년 1월 10일에 설립, 통신망 시설 운영, 데이터 교환, 데이터전송서비스, 정보통신기기의 판매, 임대, 설치 및 정비보수 등을 주요사업으로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빌딩 3층에 소재하고 있다. 자본금은 13억 원이며, 최대주주는 34.94%를 소유하고 있는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다. 조현아, 현민 자매도 각각 27.76%씩을 보유, 한진家 오너3세가 실질적인 주인이다.

한진그룹 지배구조에서 눈에 띄는 사람은 한진칼 0.7%, 정석기업 8.07%를 보유하고 있는 전 법무법인 광장 대표인 이태희 씨다. 이태희 씨는 한진칼과 정석기업 지분을 보유하면서 그룹 경영, 특히 법률자문을 해오고 있다. 그는 과거 교통부차관을 지낸 이재철 씨 아들로 한진그룹 조중훈 창업주의 장녀 조현숙 씨의 남편이다. 교통부 고위관리와 항공사를 주 사업으로 하고있는 한진그룹과의 정략 결혼임은 불보듯 뻔하다.

한편 한진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는 한진칼이 있고 한진칼이 대한항공과 한진을 지배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그래픽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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