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9단

박정환(25) 9단이 수입 6억7000여만 원을 올리며 2017년 상금 랭킹 1위를 차지했다고 한국기원이 5일 밝혔다.

박 9단은 지난해 3월 일본 바둑 인공지능 딥젠고가 출전해 화제를 모았던 2017 월드바둑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상금 약 3억 원을 획득했다.

이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단체전 준우승, IMSA 국제엘리트 마인드 게임스 단체전 우승과 개인전 준우승, 맥심커피배 우승 등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2017년 상금왕에 등극했다.

입단 후 처음으로 상금 3억 원을 돌파한 신진서(18) 8단은 상금 랭킹에서 처음 2위에 올랐다.

신 8단은 세계 신예 대회인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에서 우승했고, IMSA 국제엘리트 마인드 게임스 단체전과 혼성페어전에서 우승했다.

특히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최연소 주장으로 소속팀 정관장 황진단 우승을 이끄는 등 지난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3억 6600여만 원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3위는 약 2억4000만 원을 벌어들인최정(22) 8단이 차지했다.

2014년 여자기사 최초로 1억 원을 넘긴 최 8단은 지난해 처음 2억 원을 돌파하며 4년 연속 1억원 이상 챙겼다. 최 8단은 지난해 열린 세계여자바둑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22기 GS칼텍스배에서 준우승한 김지석(29) 9단이 2억 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5~10위에 오른 이세돌(35) 9단, 최철한(33) 9단, 오유진(20) 5단, 박영훈(33) 9단, 신민준(19) 6단, 안국현(26) 8단이 1억500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렸다.

지난해 평균 상금은 1위부터 10위까지 2억4800여만 원으로 조사됐고, 30위까지는 평균 1억4300여만 원, 50위까지는 평균 1억300여만 원, 100위까지는 평균 5970여만 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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