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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 김윤 회장의 혁신론...판교에 첨단 R&D센터 준공

  • 기자명 최용석 기자
  • 입력 2017.06.07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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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론...판교에 첨단 R&D센터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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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회장이 2일 삼양디스커버리센터 준공식에서 개방형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양그룹]

"4차 산업혁명이라는 커다란 패러다임 전환 앞에서 칸막이식 사업 구조로는 새롭게 도약할 수 없습니다." 

지난 2일 삼양그룹이 1500억원을 들여 지하 6층~지상 9층 규모의 연구·사무시설 '메카'로 조성한 성남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 준공식 에서 김윤 삼양그룹 회장의 일성이다. 

삼양그룹은 판교에 첨단 연구시설을 갖춘 연면 적 4만4984㎡ 규모 연구개발(R&D) 센터를 준공했고 6일 밝혔다. 

김 회장은 "디스커버리센터를 100년 기업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전초기지로 삼고 임직원의 융합을 바탕으로 개방형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 회장의 융합론에 따라 종전까지 서울, 인천, 대전 등에 흩어졌던 삼양그룹 식품, 의약바이오 부문 R&D와 마케팅 인력 400여 명이 한자리에 서 근무하게 됐다.  긴밀하게 소통해야 혁신 시 너지 효과를 강화하고 외부와 협업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게 김 회장의 지론이다. 
그는 "화학, 식품, 의약바이오 등 그룹 핵심 부문 융합으로 미래지향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인수·합병(M&A)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미래 청사진을 밝혔다. 

창업주 고(故) 김연수 회장이 1924년 설립한 삼양그룹은 올해로 창립 93주년을 맞았다. 디스커버리센터는 고 김연수 회장 손자인 김 회 장이 삼양을 100년 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의지가 응축된 핵심 조직이다. 

김 회장은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 기 위해서는 '연계개발(Connect & Development)'이 중요 하다"며 "외부와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 내외 유망 벤처기업이나 우수 학교, 선진 기업 등과 협업하는 '개방형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 고 주문했다. 

디스커버리센터는 단순한 업무 공간 이상 의미 를 담았다. 그룹 핵심 개발 인력이 함께 모여 일 하는 것은 기본이고 모든 공간에 칸막이를 없 앴다. 이른바 '실리콘밸리형' 공간 배치다. 2층에는 농구, 다트 게임 등을 할수있고  3~7층 까지 층마다 코너를 활용한 특색 있는 소통 공간 을 마련했다. 게임을 통해 친목도 강화하고 격의 없이 소통하라는 의미다. 

김 회장은 그룹 미래 먹거리가 고객과의 소통에 있다고 보고 고객이 직접 밀가루, 설탕 등 삼양 제품을 시연할 수 있는 푸드랩을 센터 1층에 마 련했다. 고객과 소통하는 공간을 마련한 것은 B2B(기업 간 거래) 식품업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삼양그룹의 개방형 혁신은 이미 판교 전체로 넓 혀 가고 있다. 삼양이 후원하는 판교 내 바이오 산업계 네트워크 모임인 '혁신신약살롱'에서 바이오벤처, 투자사 등이 모여 신약 개발 의견을 교환하며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고 있다. 

김 회장은 의약 분야를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삼 고 센터 내 의약바이오 연구소가 제품 개발에 역 량을 집중하도록 지시했다. 자체 R&D는 물론 연결 발전을 강조하며 국내외 관련 기업과 전략 적 제휴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 이다. 

지난해 식품 연구소는 생명공학 분야 기반 기술 을 이용해 기능성 감미료인 '알룰로스'를 개발,   대량 생산에 나섰다. 국내에서 두 번째다. 알룰로스는 건포도, 무화과, 밀 등에 극히 미량 으로 존재하는 천연당 성분이다.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면서 칼로리는 제로 수준으로 최적의 차세대 감미료로 불린다. 

지난 4월 삼양 독자 기술로 개발한 알룰로스를 '트루스위트'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내놔 호평을 받았다. 
동그란 환 형태의 숙취 해소제인 '상쾌환'은 작 년에 300만개 판매를 돌파하며 환 형태 제품 중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2020년 그룹 매출 5조원을 달성하고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디스 커버리센터가 톡톡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삼양그룹의 매출은 3조5509억원이다. 앞으로 3년 내에 그룹 외연을 41% 키우겠다는 것이 김회장의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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