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억 순익회사서 184억 배당...이중 69억원 수령 예정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이 지주사 역할을 하는 대림코퍼레이션에서 100억 가까운 배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림그룹 오너 일가 지분율이 99.8%에 달하는 지주사 대림코퍼레이션이 지난 29일 184억원 결산배당을 했다. 

이번 배당은 지난해 7월 대림코퍼레이션의 최대 주주가 이해욱 부회장으로 변경된 뒤 처음 시행하는 결산배당인데다 배당률도 업계 최고 수준이어서 이 부회장에게 배당금을 몰아주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림코퍼레이션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38억원이다. 순익의 5배 가까운 184억원을 배당한 셈이다.

대림코퍼레이션은 대림그룹 오너 일가 지분율이 99.8%에 달하는 오너회사다. 이 부회장이 지분의 52.3%를 소유하고 있어 이 부회장에게 배당금 96억여원이 돌아가게 됐다. 그밖에 아버지인 이준용 명예회장(지분율 37.7%)에게는 약 69억원이 배당된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달 25일 운전기사 상습 폭언 및 폭생 등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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