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금융시장 불안, 무엇이 문제였나

2016년 시작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은 제조업을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들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했고 발표된 경제지표 악화등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단행된 정책을 하루아침에 바꾸는등 정책불확실성이 확대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상품시장도 하락요인을 찾아가며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국 글로벌 금융시장은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주식시장 (1월 15일 현재)을 보면 연초부터 큰폭으로 하락했다. 아시아시장을 보면 한국의 코스피는 -4.20%, 일본 니케이지수는 -9.69%, 중국의 상해종합은 -18.03% 하락했다. 유럽시장은 영국이 -7.02%, 독일은 -11.15%, 프랑스는 -9.21%, 유로 Stoxx50이 -9.93% 하락했다. 
중동의 사우디는 -15.53% 하락했다. 남미의 브라질은 -11.03%하락했다. 미국의 다우지수는 -8.25%, S&P500지수는 -8.01%, 나스닥은 –10.36% 하락했다. 전체적으로 대부분 -4.0~-10.0%내외의 하락을 한 모습이었는데 유가하락의 영향이 큰 국가의 하락이 특징이었다.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폭 
상품시장 (1월 15일 현재)을 봐도 에너지가 크게 하락했다. 브렌트유가 -21.59%, WTI가 -19.82%, 천연가스가 -10.53%하락했으며 난방유도 -14.64% 하락했다. 비철금속을 보면 납이 -11.09%, 주석이 -9.23%, 구리가 -8.37%, 니켈이 -4.39%, 알루미늄이 -2.24% 하락했다. 
그러나 귀금속은 금이 +2.67%, 은이 +0.81% 상승하였고 곡물을 보면 대두가 +1.71%, 밀이 +0.85%, 옥수수가 +1.39% 상승했다. 전체적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며 금을 위시한 귀금속이 상승했고, 금융시장 불화실성과 관련이 크지 않은 곡물이 상승한 모습이다. 
그러다 보니 신흥국 환율이 큰폭으로(1월 15일 현재) 약세를 보였다. 말레이시아 링깃이 3.06%, 원화가 3.19%, 인도 루피화가 2.37%, 인도네시아 루피아화가 1.42%, 태국 바트화가 0.84% 약세를 보였다. 또한 남아공의 란드화가 8.47%, 멕시코 페소화가 6.26%, 터키 리라화가 4.44%약세를 보였다. 상품환율도 러시아 루블화가 6.51%, 브라질 헤알화가 1.90%, 뉴질랜드 달러가 5.40%, 캐나다 달러가 5.06%, 호주달러가 5.73% 약세를 보였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중국의 위안화는 0.71%, 역외 위안화는 1.41% 약세를 보이는 정도였다. 영국의 파운드화는 3.39%약세를 보였는데 브렉시트 우려감이 유입된 결과다. 그리고 엔화는 2.72%, 유로화가 0.48%강세를 보였는데 이는 유가하락등에 따른 신흥국 우려감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어디에서 기인한 것일까. 시장에서는 중국과 유가에서 찾고 있다. 
중국 증시는 연초부터 급격한 하락을 보이고 있다. 이로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은 중국발 우려감에 변동성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중국 증시의 하락의 원인을 살펴보면 향후 전망을 알수 있다. 

中 증시 하락은 비관적 경제 전망 때문 
중국 증시의 하락의 원인중 가장 큰것은 결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비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위안화 절하가 이어지고 자본유출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그리고 중국 정부가 이러한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발표한 서킷브레이커가 오히려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모습을 보이게 만들었다.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 관련해서 주의해야 되는 것이다. 비록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하향조정되고 있으나 중국의 경제구조 전환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최근 서비스업이 GDP의 50%를 넘는등 기존의 제조국가 중국에서 서서히 소비국가 중국으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것이다. 
이로인해 중국의 GDO성장을 이끌었던 제조업의 둔화는 일시적으로 중국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볼수 있다. 이러한 흐름속에 연초 대중국 투자자들의 경우 위안화 절하를 통해 중국 정부가 경제에 대한 우려감을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가지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올바른 정책이기는 하지만 공급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발표는 결국 GDP성장률 하향조정폭이 확대될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다 보니 시장참여자들의 경우 연초부터 대량 매물을 내놓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중국 시장참여자들의 경우 80%넘게 개인투자자들이기 때문에 쏠림현상이 극심하게 이어지며 변동성을 확대하게 만든 것이다. 

요동치는 위안화 
위안화 절하도 마찬가지다. 역외에서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속에 투기성 자금이 위안화 약세를 부추겼다. 그러자 외환당국이 위안화 절하고시를 어쩔수 없이 단행 했다. 이러한 절하고시는 2015년 8월 중국 정부의 의도적인 절하고시에 대한 악몽을 가지고 있는 시장 참여자들의 투매를 불러왔다. 
당시와 다른 모습이기는 하지만 중국 외환당국의 위안화 절하고시는 경기진작, 시장개입에 대한 부담을 보여준 모습이었다. 물론 그후 투기세력에 대한 경고성 발언등을 하며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역외 위안화 환율이 하루에 1.5% 절상되는 현상이 이어지는등 위안화 변동성 확대가 이어졌다. 위안화의 변동성 확대로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이로인해 부정적인 영향이 이어졌다. 
특히 외환평형기금등 주식시장 주변의 유동성 축소로 이어지는등 악순환이 이어진 모습이다. 
또한 2015년 중국 정부가 발표한 일부 주식시장 정책에 대한 신뢰도 문제도 있었다. 1월 4일과 7일 중국 상해종합이 서킷브레이커 발동으로 조기폐장이 됐다. 4영업일만에 -11.7% 급락한것이다. 그뒤로 중국 정책당국은 서킷브레이커를 잠정 중단했다. 또한 작년 증시 급락에 대한 조치로 발표했던 대주주와 특수관계자의 매도금지 해소도 약화시켰는데 3 개월내 발행주식의 1%이상 매각을 금지한것이다. 결국 정책신뢰도의 부족을 야기시킨 모습이다. 
특히 서킷브레이커의 경우 기존에도 가끔 이어졌던 급락의 변동폭안에 있었기에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다는 점에서 향후 7% 변동보다 확대해서 재시작 할 것으로 여겨진다. 
결국 여타 정책이 임시변통으로 발표되고 중단시키는등 정책의 연속성 부족에 따른 신뢰도 부족이 증시 하락을 부추긴 모습이다. 
결국 가장 중요한것은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해소해야 된다. 이러한 비관적인 전망이 완화되면 위안화의 변동성이 줄어들것이며 정책당국의 정책에 시장이 신뢰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중국의 경제지표가 더욱 중요해진 모습이다. 
2015년 중국의 성장률은 정부당국이 목표로 한 7.0%내외에 부합된 결과를 보일것이다. 1분기와 2분기의 7.0%, 3분기의 6.9%에 이어 이번 4분기도 6.9%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입감소가 이어지며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률의 부진이 이어졌기 때문에 위축되기는 했다. 그러나 소비의 성장 기여율이 58.4%까지 상승하면서 소비형 성장정책의 효과가 이어지고 있어 시장에는 큰 악영향은 없을 것이다. 
여기에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라는 실물경제지표에서도 보면 그리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번 무역수지에서 수출입이 예상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타이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