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 의혹 사건을 신설된 조세범죄조사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나선다. 서울중앙지검은 2일 경찰이 송치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를 통한 탈세 혐의 사건을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최호영)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조세범죄조사부는 지난 2월 조직 개편으로 신설된 부서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이 회장과 삼성그룹 임원 A씨가 2007~2010년 그룹 임원 72명 명의로 차명계좌 260여개를 개설해 4000억원대 자금을 관리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82억원 상당의 조세를 포탈했다는 것이 경찰 수
이중근(77) 부영그룹 회장이 검찰 소환에 두 차례 불응한 끝에 31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 회장은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구상엽)의 조세포탈 등 혐의 조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전 8시53분께 검찰 청사에 도착했다. 그는 '그간 검찰 소환에 왜 출석하지 않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건강상 그랬다"라고 답했다. 또 비자금 조성 및 회삿돈 횡령 등 혐의에 대해 "검찰에서 성실하게 답변할 것이다"라며 "그런 일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분양 피해 주민들은 "이중근 구속하라"라고
검찰이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을 직접적으로 겨냥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구상엽)은 9일 오전 부영주택 등 부영그룹 계열사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부영그룹과 이중근 회장의 조세포탈, 횡령, 회사자금 유용, 불법임대사업 등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해 4월 가족 명의 회사를 통해 수십억원대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포착해 이 회장을 고발했으며, 공정위도 지난해 6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 자료를 허위로 제출한 부분에 대해 이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 회장은
박근혜(66) 전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문제로 대기업 관계자들을 만날 때 비인기 종목 지원 이야기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는 취지의 증언이 나왔다.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공판에서는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이 증인으로 나와 당시 관련 정황을 전했다. 박승길 국선변호인은 김 회장에게 "2015년 7월24일 면담 당시 다른 총수는 박 전 대통령이 한류·케이(K)팝을 말했다고 하고 스포츠 분야는 제2의 김연아가 나와야
대법원이 131억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석채(72) 전 KT 회장 횡령 혐의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며 사건을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회장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 전 회장의 비자금 조성액과 그 사용 내역 등을 고려하면 이 전 회장 등이 이 사건 비자금 중 상당 부분을 회사를 위해 지출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신격호(97)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64)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호텔롯데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의 변론이 이르면 4월에 마무리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6부(부장판사 함종식)는 16일 신동주 전 부회장이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6차 변론기일에서 법원의 2월 정기 인사 등의 이유를 들어 4월17일을 다음 기일로 잡았다. 재판부는 "오늘 결심하려고 했는데, 원고 측 변호인들이 결심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무리해서 진행하지 않겠다"며 "다음 기일에는 결심하려고 한다. 그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 수사가 시작된 후 대기업 총수를 상대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이 부회장이 처음이다. 특검팀은 16일 이 부회장에 대해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서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찬성표를 받는 대가로 최씨와 그의 딸 정유라(21)씨에게
1600억원대 횡령·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에게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이 선고돼 CJ 입장에선 최악의 시나리오가 쓰여졌다.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판사 이원형)는 15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6개월에 벌금 252억원을 선고했다.대법원은 지난 9월 일부 배임 혐의에 대해 관련 법 적용이 잘못됐다는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그러자 재계를 중심으로 이 회장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
채무 상환 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하고 계열사 부당지원을 통한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됐다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윤석금(70) 웅진그룹 회장에게 항소심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판사 최재형)는 14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윤 회장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3년과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윤 회장의 지원행위 자체가 지원 회사 고유의 이익보다는 극동건설이나 서울상호저축은행을 재정적으로
대법원이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석유화학은 서로 다른 기업집단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석유화학 8개 계열사들은 법적으로 계열 분리를 인정받았다. 대법원 특별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이달 10일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석유화학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 관련 소송에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제기한 상고를 기각한다고 밝혔다.금호아시아나는 7월 공정위를 상대로 "금호석유화학 8개 계열사를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금호아시아나의 소속 회사로 지정한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소송을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