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가 '형제의 난'과 관련해 동생 박찬구(67) 회장이 대표로 있는 금호석유화학(금호석화)을 형 박삼구(70) 회장이 지배하는 금호아시아나 소속으로 볼 수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서울고등법원 행정7부(부장판사 황병하)는 박삼구 회장 및 금호산업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금호석화의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23일 원고 승소 판결했다.재판부는 "박삼구 회장은 지난해 4월 및 올해 4월 기준으로 금호석화 주식을 전혀 소유하고 있지 않다"며 "박삼구 회장이 박찬구 회장을
비선 실세 의혹으로부터 불거진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에 증인으로 출석한 박지만(57) EG 회장이 법정에서 의혹의 발단이 된 일명 '정윤회 문건'을 전달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판사 최창영) 심리로 열린 조응천(53)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박관천(49·행정관) 경정의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혐의 10차 공판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친동생인 박 회장이 4차례의 출석 거부 끝에 모습을 드러냈다.박 회장은 이날 공판이 시작된지 5분여 뒤인 10시5분께 법정 내부의 법관 출입통로를 이
포스코그룹 비자금 조성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재천(59) 코스틸 회장에 대해 재판부가 보석을 결정했다.2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이동근)는 지난 17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 회장의 보석 신청을 인용했다.박 회장은 앞서 지난달 18일 열린 1차 공판준비기일에 휠체어를 타고 나타나 뇌경색과 공황장애, 기억장애 등 건강 이상을 호소한 바 있다. 재판부가 보석을 허가함에 따라 박 회장은 향후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을 전망이다.포스코 거래업체 코스틸을 운영해온 박 회장은 지
이규태(66·구속기소) 일광공영 회장이 이번엔 자신의 소속사 방송인 클라라(29·본명 이성민)를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초 이 회장은 클라라가 자신을 협박했다며 고소했지만, 정작 본인이 클라라를 협박한 사실이 드러나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철희)는 이 회장을 협박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해 8월22일 서울 성북구 자신의 사무실 인근 카페에서 클라라와 그의 아버지 이승규(64)씨를 만나 1시간여 동안 대화하다 클라라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클라라는 지난해 6월
‘땅콩회항’ 항소심 집행유예 판결재판부 “쌍둥이 엄마에 초범이라...”‘땅콩 회항’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됐다.조 전 부사장은 ‘땅콩 회항’으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며 구속 기소됐다.1심에서는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지난달 22일 항소심에서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조 전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30일 구속된 이후 143일 만에 풀려나게 됐다.서울고법 형사6부는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부사장에 대한
‘CP 사기’, 항소심 징역 12년에서 7년으로 감형피해자들 단체로 공분 서울고법 형사4부는 지난달 22일 CP 및 회사채를 일반투자자들에게 판매해 경제적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기소된 현재현 전 동양그룹 회장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7년을 선고했다.현 전 회장은 2000년대 이후 재벌 회장 중에는 가장 높은 형량으로 기소되었지만 항소심에서 형량이 절반가량으로 감소한 것이다. “개인적 이익 도모하지 않아”이날 공판에서 서울고법 형사4부는 “기업인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
대법원 상고심서 원고 승소 원심 확정 앞으로 현대그룹의 ‘현대’라는 표장은 汎 현대그룹 계열사만 사용할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지난달 2일 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현대중공업과 현대건설이 디스플레이 전문업체인 현대아이비티를 상대로 낸 등록무효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현대’라는 표장은 1998년~2002년까지 대규모로 계열분리가 이뤄지기 전에는 국내의 대표적인 기업그룹이었던 舊 현대그룹 및 그 계열사들이 상표 또는 서비스표 등으로 사용해 온 저명한 표
친권·양육권 놓고 소송절차 밟아결혼 15년 만에 파경을 맞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 부부의 이혼조정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이 사장과 임 부사장은 이혼소송 절차로 들어가 법정공방 수순을 밟게 됐다.이 사장 부부의 이혼조정 결렬은 아들에 대한 친권·양육권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이 사장 측에서 아빠와의 자유로운 면접을 상당부분 제한하고 있다는 것. 이는 일부 언론에 보도된 재산분할과는 전혀 무관한 것이다.이에 임 부사장은 아들과의 원활하고 정상적인 면접교섭의
허술한 초기 대응 화 키웠다 지적지난해 독일에서 발생한 ‘삼성전자 세탁기 파손’사건과 관련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 사장과 임원진 등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삼성전자가 이번 사건과 관련 조 사장 등을 고소하며 수사가 시작된 지 5개월여 만이다.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주형)는 조 사장에 대해 재물손괴·명예훼손·업무방해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지난달 15일 밝혔다. 조 사장은 삼성전자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하고 이로 인한 세탁기의 손상이 제품의 하자인 것처럼 허위 보도자료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또 세탁기 개발
“이제야 배려 알 것 같다” 뒤늦은 후회‘땅콩 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오성우)는 지난달 12일 항공보안법상 항공기 항로변경·안전운항 저해 폭행,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업무방해, 강요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조 전 부사장은 이날 녹색 수의에 굳은 표정으로 재판장에 들어와 이내 고개를 숙이고 귀 뒤로 넘겼던 머리카락을 빼내 얼굴을 가렸다.재판부는 검찰이 조 전 부사장에게 적용한 혐의 중 위계에 의
“시장상황 낙관했을 뿐 CP변제 능력 있었다”1조원대 사기성 기업어음(CP) 및 회사채를 발행해 수만 명의 피해자를 양산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현재현 前 동양그룹 회장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이 구랍 8일 열렸다.이날 공판기일에서 검찰 측은 “1심은 법리오해 및 사실오인에 기인해 공소사실을 판단해 피고인들에게 일부 무죄를 선고한 만큼 부당하다”고 항소이유를 밝혔다.이에 대해 검찰은 “1심은 동양시멘트가 계열사 CP를 매입했을 당시 상환가능성이 있었다고 보고 배임 혐의를 일부 무죄로 판단했지만 계열사 C
일부 혐의 부인에 구속 수사 가능성↑‘땅콩리턴’ 사건을 일으켜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큰딸 조현아 前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결국 구랍 24일 검찰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어 30일 조 前 부사장과 여 상무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도 진행됐다.이번 사건은 사회적 영향력이 커 구속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하지만 조 前 부사장이 초범이고 사건에 대해 반성하고 있으며 그간 조 前 부사장이 보여줬던 사업적 수완 등을 참작해 자숙의 시간을 준 뒤 다시 한 번 기회를 줘야 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