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리더를 위한 고급정보매거진 TYCOON이 이번 6월호(통권108호)로 창간 9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직원 3명이서 첫발을 내 디딜 때가 엊그제 같습니다만 어느덧 9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재계의 지각변동도 변화무쌍 했습니다. 해마다 경제민주화의 기치를 내걸고 재계를 옥죄고 있는데다 경영환경 또한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글로벌 경제위기의 파장이 도미노 현상처럼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설 해운 조선...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세계의 공장 중국도 동력이 예전만 못합니다. 금융과 경제 맹주인 미국도 ‘부자 몸조심’ 중입니다. 고
지난해 10월호, 정확하게 1년 전 에디터레터 제목이 ‘창조 경제, 대기업 끌어들여 성과 내려하나’였다. 대선 공약 으로 새로운 경제 아젠다가 필요했던 박근혜 정부는 ‘창조경 제’를 들고 나왔지만 설익은 과일처럼 단맛이 없었다. 창조경제를 통한 새로운 시장과 새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주요 골자였으나 구체적 방법이 따라오질 못했기 때문이다. 창조경제를 전담할 미래창조부란 거대 정부 조직까지 신설 한터라 정부로서는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서둘러 내놓은 것이 전국 시도에 창조경제혁신센터 를 거점으로 만든 것이다. 애당초 창조
차세대 리더들의 기부와 봉사 활동이 눈에 띄게 늘면서 ‘자선’(慈善)이 이들의 기업가정신으로 서서히 표출되고 있다. 한 여름이던 지난 8월 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라남도 광주 전남대를 찾았다. 삼성의 교육 사회공헌사업 현장인 ‘드림클래스’를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하고 식사를 같이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드림클래스 여름캠프는 교육환경이 열악하지만 배움의 의지가 강한 중학생들에게 대학생들이 영어와 수학을 집중적으로 도와주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다.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실패를 두려워 말고 따뜻한 마음과 열정으로 꿈을 실현하라고 격려
올 해도 벌써 반이 지났다. ‘원샷법’의 조속한 제정을 기대하는 재계는 이미 지배구조와 사업구조 개편에 선제적으로 나서는 등 상반기에 분주하게 움직였다. 원샷법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가 되면 재계 움직임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원샷법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발적 사업재편을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특별법의 별칭이다. 정부에서는 ‘사업재편지원특별법’, 재계에서는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이라고 한다.기업들이 기존 수익성 낮은 사업들을 정리해 재편하려 해도 규제와 해당 법들이 너무 많아 늘 불만이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복잡한
올 들어 지상(紙上)을 자주 오르내리는 단어가 있다. 다름 아닌 ‘경제 골든타임’과 ‘新기업가정신’이다.경제5단체장의 신년사에 이 두 단어가 거의 공통적으로 포함돼 있다. 특히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신기업가정신에 대한 새로운 정의까지 내렸다.그는 “합리적 의사결정과 창의와 협업의 정신을 결합해 신기업가정신을 발휘하도록 하고 근원적 경쟁력 강화에 한층 더 속도를 더하겠다”고 말했다.창의와 협업 정신을 이끌어 내는 합리적 의사결정 구조가 바로 신기업가정신의 요체인 것이다.이는 “경영관행과 기업문화를 선진화하고 기업체질을 바꿔나가겠다”
2011년 자본주의의 맹주 미국에서 반자본주의 시위가 일어났다.뉴욕에서 경제적 불평등을 항의하기 위한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는 이후 보스턴,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내 대도시를 비롯해 캐나다·유럽·아시아 지역으로 들불처럼 번졌다.이 시위가 동력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탐욕적인 부(富), 즉 부의 편중과 이로 인한 소득 양극화에 대한 분노에 있다.미국에서 상위 10% 부자가 전체 부(富)의 62%를 점하고 있다는 믿을 만한 자료가 있다.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미 중앙은행과 미시간대학교의 자료를 분석해 2013년을 기준으로 미국인